막걸리 먹다가 훅 가신 적 많으시죠?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 때문에 물처럼 쭉쭉 넘어가는데, 어느 순간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겉보기엔 순한 것 같은 막걸리, 알고 보면 제법 강한 술이랍니다.

막걸리 도수는 실제로 얼마나 될까
시중에서 판매되는 막걸리의 평균 알코올 도수는 대략 6-8도 정도예요. 제품에 따라서는 5도 이하의 순한 제품도 있고, 9도가 넘는 제품도 있죠. 문제는 이 도수는 생각보다 낮지 않다는 거예요. 소주가 16-19도, 맥주가 4~5도인 걸 생각하면 막걸리는 맥주보다 확실히 높고 소주의 절반 수준이에요.
그런데 왜 이렇게 순하게 느껴질까요? 비밀은 막걸리의 독특한 맛과 질감에 있어요. 달콤한 단맛과 은은한 산미, 그리고 톡 쏘는 탄산감이 알코올의 쓴맛과 자극을 중화시켜주거든요. 쌀알이 씹히는 걸쭉한 식감도 한몫해요. 마치 음료수를 마시는 것처럼 부드럽게 넘어가니 자신도 모르게 과음하게 되는 거죠.

다른 술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일까
막걸리를 다른 술과 비교해볼게요. 소주는 도수가 높지만 양을 조절하기 쉬워요. 한 잔씩 따라 마시니까요. 맥주는 도수가 낮지만 캔이나 병 단위로 마시다 보니 총 알코올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고요. 막걸리는 막걸리대로 독특한 포지션을 차지해요. 도수는 맥주보다 높은데, 큰 그릇에 넉넉하게 담아 마시는 문화 때문에 한 번에 섭취하는 양이 많아지거든요.
750ml짜리 막걸리 한 병(7도 기준)에는 약 52ml의 순수 알코올이 들어있어요. 이는 소주 반병(17도, 180ml 기준) 정도와 비슷한 양이에요. 막걸리 한 병을 가볍게 비웠다면, 소주 반병을 마신 것과 같은 셈이죠. 게다가 막걸리는 파전이나 김치전 같은 안주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어서, 한두 병은 금방 비우게 돼요.
막걸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막걸리의 도수를 이해하려면 제조 과정을 알아야 해요. 막걸리는 쌀, 물, 누룩을 주원료로 만들어져요. 먼저 쌀을 쪄서 식힌 다음,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켜요. 누룩 속 미생물이 쌀의 전분을 당으로 분해하고, 다시 그 당을 알코올로 바꾸는 과정을 거치는 거죠.
발효 기간은 보통 7~10일 정도예요. 이 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알코올이 생성되는데, 발효 시간이 길어질수록 도수가 올라가요. 제조사들은 적절한 시점에 발효를 멈추고 물을 섞어 최종 도수를 조절해요. 전통 방식으로 만든 생막걸리는 살아있는 효모가 계속 활동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도수가 조금씩 올라가기도 한답니다.
막걸리의 달콤한 맛은 완전히 발효되지 않은 잔당 때문이에요. 이 단맛이 알코올의 쓴맛을 가려줘서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거죠. 탄산감은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이산화탄소 덕분이고요. 이런 요소들이 합쳐져서 '순해 보이지만 은근히 센' 막걸리가 완성되는 거예요.

막걸리를 즐기는 똑똑한 방법
막걸리는 한국의 전통주로 오랜 역사를 가진 술이에요.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든 생막걸리부터, 과일을 넣은 퓨전 막걸리까지 종류도 다양하죠. 비 오는 날 파전과 함께, 친구들과 홈파티에서, 혹은 혼술로도 즐기기 좋아요.
다만 도수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천천히 즐기는 게 중요해요. 특히 술을 잘 못하시는 분들이나 운전 예정이 있는 분들은 더욱 주의하셔야 해요. 막걸리 한 병이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적 음주운전 기준을 훌쩍 넘을 수 있거든요.
집에서 막걸리를 즐기고 싶다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최근에는 프리미엄 생막걸리부터 저도수 제품까지 선택지가 다양해요. 전통 막걸리잔에 따라 마시면 분위기도 더 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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