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하루는 출근하자마자 모니터 앞에 앉아 퇴근 시간까지 거의 움직이지 않는 루틴으로 이어집니다. 점심시간에도 모니터를 보며 유튜브를 켜놓고, 퇴근 후 집에서도 넷플릭스나 게임으로 또다시 화면을 바라보죠.
그런데 작년 말부터 이상하게 목과 어깨가 무겁고,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뒷목이 뻐근했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거북목 진단을 받았고, 의사 선생님이 가장 먼저 물어본 게 "모니터 높이는 어떻게 되세요?"였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제 모니터가 너무 낮았다는 걸요. 눈높이보다 한참 아래에 화면이 있다 보니 고개를 숙이고 하루 종일 일했던 거예요. 그 이후로 모니터 높이를 조정하고 나니 삶의 질이 정말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제가 경험한 변화와 함께, 올바른 모니터 높이 조정법을 공유해 드릴게요.
이전 생활: 고개 숙인 채 8시간
예전 제 책상은 전형적인 잘못된 배치였습니다. 노트북을 그대로 책상에 두고 사용하거나, 외장 모니터를 책 한두 권 위에 올려놓고 썼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심지어 야근할 때는 밤 10시까지 이 자세로 앉아 있었습니다. 점심 먹고 나면 목이 뻐근해서 손으로 주물러야 했고, 퇴근 후에는 어깨가 돌처럼 굳어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침대에 누워 노트북을 배 위에 올려놓고 영상을 보거나, 소파에 기대앉아 낮은 테이블 위 모니터를 내려다보며 게임을 했죠. 이런 생활이 반복되니 목디스크 초기 증상까지 나타났고, 두통과 눈의 피로도 심해졌습니다.

지금 생활: 눈높이에 맞춘 화면, 하루가 편안해졌어요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가장 먼저 실천한 건 모니터 높이 조정이었습니다. 이제 제 모니터 상단은 눈높이와 거의 일치하고, 화면 중앙은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위치합니다. 모니터와 눈 사이 거리는 팔을 쭉 뻗었을 때 손끝이 화면에 닿을 정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정하고 나니 출근해서 첫 업무를 시작할 때부터 목과 어깨가 편안합니다. 오후 3시쯤 되면 예전에는 목을 돌리기 힘들 정도였는데, 이제는 그런 통증이 거의 사라졌어요.
올바른 모니터 높이, 이렇게 맞추세요
모니터 높이를 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눈높이'입니다. 의자에 바르게 앉았을 때, 모니터 화면의 최상단이 눈높이와 같거나 살짝 아래에 오도록 설정하는 게 정답입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아래 10~20도 정도 각도로 내려가는 것이 이상적이죠. 이 각도는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고, 눈의 피로도 줄여줍니다.
화면과의 거리도 중요합니다. 모니터는 눈에서 약 50~70cm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가까우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너무 멀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앞으로 내밀게 되어 거북목 자세가 됩니다. 팔을 쭉 뻗어 손끝이 화면에 닿을 정도가 적당하다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모니터를 높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건 모니터 받침대를 사용하는 거예요. 책상 공간도 아래에 확보되고, 높이도 적절하게 맞출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건강은 한 번 잃으면 되찾기 어렵다는 말, 정말 맞습니다. 특히 목과 어깨는 한 번 틀어지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 당장 불편함을 느끼지 않더라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나중을 위한 투자예요. 모니터 높이 하나만 바꿔도 10년, 20년 후의 내 몸이 고마워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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