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SNS를 뒤덮은 음식들, 분모자와 두바이초콜릿. 이 두 가지 트렌드 푸드는 사실 유튜버 한 명의 콘텐츠에서 시작되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단순한 먹방을 넘어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이 음식들의 유행 뒤에는 어떤 스토리가 숨어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분모자와 두바이초콜릿이 어떻게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게 되었는지, 그 시작점과 확산 과정을 살펴봅니다.
분모자, 한 먹방 유튜버의 우연한 발견

출처: 유튜브 나도Nado 채널 캡처 (https://youtu.be/fyeWw5yP6ek?t=87)
분모자(粉末子)는 현재 한국에서 계속 인기있는 음식입니다. 마라탕을 넘어서 분모자 떡볶이까지 다양한 음식으로 즐겨먹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8년경 먹방 유튜버 '나도'가 우연히 이 음식을 접하며 콘텐츠의 소재로 삼았고, 이것이 유행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나도 유튜버는 당시 중국인이었던 동생의 여자친구를 통해 분모자를 구해와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비주얼과 맛, 그리고 ASMR처럼 들리는 쫄깃한 식감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영상 댓글에는 "이거 어디서 사요?",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쏟아졌고, 이후 서울 대림동과 건대 등 중국 음식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분모자를 판매하는 곳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2023년 하반기부터는 배달 앱과 SNS 릴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확산되었고, 10~20대 사이에서 필수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두바이초콜릿, 해외 트렌드를 국내로 가져온 젼언니

출처: 유튜브 젼언니 jeon_unni 채널 캡처 (https://youtu.be/drBqHr3K0kU?t=6)
두바이초콜릿은 중동 지역에서 유행하던 디저트로, 피스타치오 크림과 가는 면발 모양의 카다이프가 초콜릿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초콜릿은 원래 '픽사 초콜릿'이라는 이름의 제품이었으며, 해외 SNS에서 먼저 화제가 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유튜버 '젼언니'가 해외에서 유행하는 두바이초콜릿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젼언니는 직접 두바이를 방문해 픽사 초콜릿을 구매하고 시식하는 과정을 담았는데, 초콜릿을 깨뜨릴 때 나오는 바삭한 카다이프와 진한 피스타치오 크림의 조화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유행 음식의 공통점: 유튜버 콘텐츠의 힘
분모자와 두바이초콜릿 모두 유튜버 한 명의 영상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과거에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연예인의 추천이 음식 유행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개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하나가 전국적인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이 가능한 이유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숏폼 콘텐츠의 확산 속도 때문입니다. 특히 먹방과 ASMR은 시각적·청각적 자극이 강해 알고리즘 추천에 유리하며, 시청자가 직접 체험하고 싶게 만드는 욕구를 자극합니다. 여기에 "나도 먹어봤다"는 인증샷 문화가 더해지면서 유행은 순식간에 확산됩니다.
유행을 넘어 문화로: 다음 트렌드는?
분모자와 두바이초콜릿의 사례는 단순한 음식 유행을 넘어,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대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의 영상 하나가 새로운 음식 트렌드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다음 트렌드 음식은 무엇이 될까요? 해외 디저트, 퓨전 길거리 음식, 혹은 또 다른 지역의 전통 음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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