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에 이사 가면 설레는 마음에 바로 짐을 풀고 싶지만, 한 가지만은 꼭 먼저 확인해야 해요. 바로 벽지 시공 후 남아있는 도배풀이에요. 도배풀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고, 장기적으로 실내 공기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이사 전 간단한 작업 하나로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답니다.

도배풀, 왜 치워야 할까?
도배 작업을 마친 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벽지 가장자리나 창틀 주변에 하얀 풀 자국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 도배풀에는 접착력을 높이기 위한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실내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방출하게 돼요.
특히 새집증후군의 주범 중 하나가 바로 이 잔류 화학물질이에요. 두통, 눈 따가움, 목 통증, 피부 트러블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영유아나 호흡기가 민감한 분들에게는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실제로 입주 초기에 환기를 열심히 했는데도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벽에 남아있는 도배풀을 의심해봐야 해요.

도배풀 제거
- 창틀, 문틀, 벽지 이음새 주변을 중점적으로 확인해요
- 한 번에 넓은 면적을 닦기보다 구역을 나눠서 꼼꼼히 작업해요
- 마지막에 마른 천으로 한 번 더 닦아 수분을 제거해요
작업 후에는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보통 2~3시간 정도 환기하면 습기와 함께 남은 화학물질도 날아가요.

실제 생활에서 느낀 변화
작년에 새 아파트로 이사 갔을 때, 첫 주에는 밤마다 목이 칼칼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뻑뻑했어요. 환기를 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도배풀 제거에 대해 알게 됐죠.
주말을 이용해 온 집안 벽지 주변을 꼼꼼히 닦아냈어요. 특히 거실과 안방 창틀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풀이 남아있더라고요. 작업 후 3일 정도 지나니까 확실히 공기가 달라진 느낌이었어요. 목 통증도 사라지고, 아이들도 콧물을 덜 흘리게 됐죠.

새집으로 이사했거나 도배를 새로 한 지 얼마 안 됐다면, 주말을 이용해 한 번쯤 벽지 주변을 살펴보세요. 몇 시간의 작업으로 앞으로 몇 년간의 실내 공기 질이 달라질 수 있어요.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중요한 작업이에요.
작은 실천 하나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완벽하게 하려고 부담 가지지 말고, 눈에 보이는 부분부터 천천히 닦아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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