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별명이 하나 있어요. 바로 '삼다도'라는 표현인데,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이 말이 왜 생겼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돼요. 이 글에서는 삼다도의 정확한 의미와 그 배경을 살펴보고, 제주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알아두면 좋을 포인트들을 함께 정리해 볼게요. 개인의 관심사와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로 활용하세요.

삼다도의 의미 – 세 가지가 많은 섬
삼다도는 한자로 '三多島', 즉 세 가지가 많은 섬이라는 뜻이에요. 제주도 사람들이 오랜 시간 경험하며 붙인 이름으로, 이 세 가지는 바로 돌(石), 바람(風), 여자(女)를 의미해요. 제주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배경이 만들어낸 특징이 이 세 단어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예로부터 제주는 화산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땅 곳곳에 돌이 많았고, 바다를 끼고 있어 바람이 강하게 불었으며, 남자들이 바다로 나가는 일이 잦아 여성들이 집안일과 밭일을 도맡았던 역사가 있었어요. 이 세 가지가 제주 사람들의 삶 속에 깊게 녹아들어, 자연스럽게 삼다도라는 별명이 자리 잡게 됐죠.

돌이 많은 이유 – 화산 활동의 흔적
제주도는 화산 폭발로 형성된 섬이에요. 한라산을 중심으로 수많은 오름(기생화산)이 흩어져 있고, 땅속 깊은 곳에서 분출된 용암이 식으면서 굳어진 현무암이 섬 곳곳을 덮고 있어요. 밭을 갈다 보면 돌이 끊임없이 나오고, 집을 지을 때도 돌을 쌓아 담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었죠.
그래서 제주에서는 돌담길, 돌하르방, 돌로 만든 집 등 돌을 활용한 문화가 발달했어요. 제주 올레길을 걷다 보면 낮고 투박한 돌담이 길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데, 이 풍경 자체가 제주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어요. 여행 중 돌담길을 천천히 걸어보면 제주의 역사를 몸으로 느낄 수 있어요.

바람이 많은 이유 – 섬의 지리적 위치
제주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한반도 남쪽 끝에 위치한 섬이에요. 계절풍과 태풍의 영향을 직접 받는 지형이라 연중 바람이 강하게 불어요. 특히 겨울철에는 북서풍이, 여름철에는 남동풍이 거세게 몰아쳐 농사를 짓거나 배를 띄우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제주 사람들은 바람을 막기 위해 집 주변에 방풍림을 심었고, 밭에도 낮은 돌담을 둘러 농작물을 보호했어요. 바람이 강한 날에는 외출조차 조심스러울 정도였지만, 동시에 이 바람 덕분에 풍력 발전이 발달하고 신선한 공기가 계속 순환되는 장점도 있었죠. 여행할 때는 겉옷 하나쯤은 꼭 챙기는 게 좋아요. 해안가는 특히 바람이 세니까요.
여자가 많았던 이유 – 해녀 문화와 생활사
과거 제주에서는 남자들이 고기잡이나 떠돌이 장사를 위해 섬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반면 여자들은 밭을 일구고, 물질(해녀)로 전복과 해산물을 채취하며 집안 경제를 책임지는 역할을 했죠. 실제로 제주 해녀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독특하고 중요한 문화유산이에요.
제주 여성들의 억척스럽고 강인한 삶의 태도는 자연스럽게 '여자가 많다'는 표현으로 이어졌고, 이는 단순히 인구 비율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요즘은 성별 균형이 맞춰졌지만, 해녀 문화는 여전히 제주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어요.

삼다도라는 별명은 제주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의 삶이 만들어낸 문화적 결과예요. 돌, 바람, 여자라는 세 가지 요소는 제주를 설명하는 가장 직관적인 키워드이면서 동시에 가장 깊은 의미를 품고 있어요.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나 관광안내소에서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제주를 여행할 때 이 배경을 알고 가면, 같은 풍경도 다르게 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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