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받은 젤네일이 이제 슬슬 들뜨고 뿌리가 자라 신경 쓰이는데, 네일샵 예약은 다음 주나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억지로 떼어내다 손톱이 갈라질까 두렵고, 그렇다고 들뜬 채로 출근하자니 손톱만 보여서 집중도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주말, 드디어 집에서 셀프 제거에 도전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했고, 손톱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상황·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로 활용하세요.

네일샵 가기 전 vs 집에서 제거한 지금
예전엔 젤네일 제거를 무조건 샵에서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서 하면 손톱이 얇아지고 울퉁불퉁해질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거든요. 실제로 무리하게 뜯어낸 적도 있어서 손톱 표면이 갈라지고 며칠간 통증이 있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도구와 방법을 알고 나니, 이제는 퇴근 후 거실 소파에 앉아 드라마 한 편 보면서도 충분히 제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간도 30분 정도면 끝나고, 샵 가는 이동 시간과 대기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생활 루틴이 훨씬 여유로워졌습니다.
준비물, 복잡하지 않습니다
셀프 제거에 필요한 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아세톤 리무버, 알루미늄 포일, 솜, 네일 파일, 우드 스틱, 큐티클 오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세톤 함량이 높은 리무버를 선택하는 게 핵심인데, 일반 매니큐어 리무버로는 젤이 잘 녹지 않습니다.
네일 파일은 180~240 그릿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거친 파일은 손톱 표면을 과도하게 긁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계별 제거 루틴, 차근차근 따라하기
먼저 네일 파일로 젤 표면의 탑코트를 살짝 긁어냅니다. 광택이 사라지고 표면이 거칠어질 정도로만 문지르면 됩니다. 이 과정이 있어야 아세톤이 젤 안쪽까지 스며들기 쉽습니다. 다음으로 솜을 손톱 크기에 맞게 잘라 아세톤에 충분히 적신 뒤, 손톱 위에 올리고 알루미늄 포일로 감싸줍니다. 손가락 끝이 꽉 조여지지 않을 정도로 여유 있게 감는 게 좋습니다. 10~15분 정도 기다리면 젤이 불어서 들뜨기 시작합니다.
포일을 벗긴 뒤 우드 스틱으로 젤을 살살 밀어내면 쉽게 떨어집니다. 억지로 긁어내면 손톱 표면이 손상되니, 잘 안 떨어지는 부분은 다시 한 번 아세톤 솜을 올려 추가로 불리는 게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네일 파일로 남은 잔여물을 부드럽게 정리하고, 큐티클 오일을 발라 손톱과 주변 피부에 수분을 보충합니다. 이 마무리 단계를 생략하면 손톱이 건조해지고 갈라질 수 있으니 꼭 챙겨야 합니다.

손톱 건강, 제거 후가 더 중요합니다
젤네일을 제거한 직후 손톱은 일시적으로 약해진 상태입니다. 바로 다시 젤네일을 하기보다는 최소 35일 정도 손톱을 쉬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이 기간 동안 큐티클 오일을 하루 2-3회 발라주고, 손톱 강화 베이스코트를 얇게 바르면 회복 속도가 빨라집니다.
또 손톱이 갈라지거나 껍질이 일어났다면 무리하게 뜯지 말고, 네일 파일로 살짝 다듬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비타민 E가 함유된 핸드크림을 자기 전 듬뿍 바르고 면 장갑을 끼고 자면, 다음 날 아침 손톱과 손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셀프 제거를 루틴으로 만들고 나니, 네일샵 예약 스트레스가 확 줄었습니다. 주말 오후나 퇴근 후 저녁 시간, 집에서 편하게 앉아 제거하고 바로 손톱 관리까지 마무리할 수 있으니 시간 효율도 좋고 비용도 절감됩니다. 다만 처음 시도할 땐 시간 여유를 넉넉히 두고, 급하게 진행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부담이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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