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사이 먼지는 전원을 끄고 에어 스프레이와 브러시로 불어낸 뒤 알코올로 표면만 닦고, 노트북은 면봉과 얇은 종이로 조심스럽게 제거하면 됩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손이 닿는 공간이기에, 작은 관리 하나로 타이핑 감촉과 작업 환경이 크게 달라집니다. 데스크탑·노트북 사용자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키보드 앞에서 느끼는 미세한 불편함
출근 후 커피를 놓고 자리에 앉으면 가장 먼저 손이 닿는 곳이 키보드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키캡 사이사이에 하얀 먼지와 머리카락, 과자 부스러기가 끼어 있습니다. 처음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타이핑할 때마다 키감이 묵직하고 스페이스바가 덜 눌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나중에 한 번에 청소하지 뭐"라고 미뤘는데, 결국 먼지가 키 스위치 안쪽까지 들어가서 특정 키가 반응하지 않는 지경까지 갔습니다. 그때부터 일주일에 한 번, 짧게는 5분 정도 키보드 청소 루틴을 만들었고, 그 이후로 타이핑 속도도 빨라지고 손목 피로도 줄었습니다. 청소 도구도 거창하지 않습니다. 에어 스프레이 하나, 작은 브러시 하나, 알코올 티슈 몇 장이면 충분합니다.

데스크탑 키보드 청소, 전원 끄고 뒤집어서 털기
기계식 키보드든 멤브레인 키보드든, 청소의 첫 단계는 동일합니다. 먼저 키보드 연결선을 빼거나 무선이라면 전원을 끕니다. 그 상태에서 키보드를 뒤집어 가볍게 톡톡 두드리면 큰 먼지와 부스러기가 먼저 떨어집니다. 이것만으로도 눈에 보이는 이물질의 절반 이상이 제거됩니다.
다음은 에어 스프레이 차례입니다. 노즐을 키캡 사이 틈에 45도 각도로 대고 짧게 분사하면, 손으로 닿지 않는 깊은 곳의 먼지까지 날아갑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스프레이를 너무 가까이 대거나 오래 누르지 않는 것입니다.
에어 스프레이로 먼지를 날린 뒤에는 부드러운 브러시로 키캡 윗면과 측면을 쓸어냅니다. 칫솔보다는 전용 청소 브러시가 모가 더 얇아서 틈새에 잘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알코올 티슈나 알코올을 묻힌 극세사 천으로 키캡 표면만 가볍게 닦아줍니다.

노트북 키보드, 조심스럽게 면봉과 얇은 종이로
노트북은 키보드가 본체와 일체형이라 데스크탑보다 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에어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압력을 최소화하고 노즐을 비스듬히 대야 합니다. 노트북 키보드는 키 간격이 좁고 스위치 구조가 얇아서, 강한 바람에 키캡이 빠지거나 힌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면봉은 키 모서리와 틈새를 닦는 데 유용합니다. 알코올을 살짝 묻혀서 키캡 둘레를 따라 쓸어내면 끼어 있던 기름때와 먼지가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단, 면봉에 액체를 너무 많이 묻히면 키보드 내부로 스며들 위험이 있으니, 물기를 최대한 짜고 사용합니다.
얇은 종이(복사지나 포스트잇)도 의외로 효과적입니다. 종이를 반으로 접어 키 아래로 밀어 넣은 뒤 좌우로 천천히 움직이면, 키캡 밑에 끼인 먼지와 머리카락이 종이에 묻어 나옵니다. 이 방법은 도구 없이도 즉시 시도할 수 있고, 키를 분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청소 전에는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마다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었고, 특히 'ㅁ'이나 'ㄴ' 같은 자음 키가 묵직했습니다. 청소 후에는 키를 가볍게 터치해도 즉각 반응하고, 타이핑 소리도 한결 경쾌해졌습니다. 하루 종일 타이핑하는 직업이라면 이 차이가 손목과 손가락 피로도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작업 공간 전체를 놓고 봐도, 키보드가 깨끗하면 마우스 패드나 모니터까지 함께 정리하고 싶어집니다. 청소 루틴이 생기면서 책상 위 물건 배치도 정돈되고, 커피 잔을 키보드 옆에 두는 습관도 줄었습니다. 작은 변화지만, 업무 시작 전 5분 투자로 하루 종일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청소 후에는 키보드 커버를 씌워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리콘 커버는 먼지 유입을 막아주지만, 타이핑 감각이 무뎌질 수 있으므로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대안으로는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천을 덮어두거나, 책상 서랍에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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