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지끈거리거나 생리통이 심할 때, 약국 앞에 서면 늘 고민되는 순간이 있어요. "타이레놀로 할까, 부루펜으로 할까?" 두 약 모두 우리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진통제지만, 작용 방식과 효과가 생각보다 많이 달라요. 오늘은 직장인과 학생, 주부 할 것 없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을 두 약의 차이를 일상 속 상황과 함께 살펴볼게요. 개인의 상황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로 활용하세요.
출근길 두통, 나는 어떤 약을 집었을까
아침 8시, 지하철 환승역. 어제 야근 후유증으로 머리가 욱신거려서 가방에서 약통을 꺼냈어요. 제 선택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왜냐하면 속이 예민한 편이라 공복에도 부담이 적거든요. 아세트아미노펜은 뇌에서 통증 신호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위장 점막을 자극하지 않아요. 해열과 진통 효과는 확실하지만,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 기능은 없다는 게 특징이에요.
반면 옆자리 동료는 이부프로펜을 선호해요. 그녀는 "생리통엔 이게 최고"라며 매달 챙겨 먹는데, 이유가 있었어요. 이부프로펜은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예요. 그래서 염증성 통증, 관절통, 근육통에 더 효과적이죠. 단, 위벽을 자극할 수 있어서 식후 복용이 권장돼요.

퇴근 후 운동, 근육통엔 뭘 선택할까
저녁 7시, 헬스장. 오랜만에 무리하게 운동했더니 다음 날 온몸이 뻐근했어요. 이럴 땐 이부프로펜 계열이 더 적합해요. 운동 후 근육통은 미세한 염증 반응이 동반되기 때문에, 소염 효과가 있는 이부프로펜이 회복에 도움이 되거든요.
하지만 간 기능이 약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분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도 주의가 필요해요. 장기 복용이나 과량 복용 시 간 손상 위험이 있거든요. 반대로 이부프로펜은 위궤양 병력이 있거나 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담 후 선택해야 해요.
저녁 식탁, 가족마다 다른 선택
집에 돌아와 약 서랍을 열면 두 종류가 나란히 있어요. 엄마는 관절염 때문에 이부프로펜을 선호하시고, 아빠는 속이 약해서 아세트아미노펜을 고집하세요. 같은 "진통제"지만 가족 구성원마다 맞는 약이 다른 이유예요.
비교 기준 정리
- 작용 방식: 아세트아미노펜은 중추신경계 작용, 이부프로펜은 염증 억제
- 효과 범위: 아세트아미노펜은 진통·해열, 이부프로펜은 진통·해열·소염
- 복용 시간: 아세트아미노펜은 공복 가능, 이부프로펜은 식후 권장
- 부작용 위험: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이부프로펜은 위·신장·심혈관
- 가격: 두 약 모두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제형에 따라 차이 있음

단점도 알아야 현명한 선택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루 최대 4,000mg을 넘기면 안 되고, 음주와 함께 복용하면 간 독성이 급격히 증가해요. 감기약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서 중복 복용 위험이 있어요.
이부프로펜은 장기 복용 시 위장 출혈, 신장 기능 저하,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가능성이 있어요. 천식 환자는 증상 악화를 유발할 수 있고, 임신 3기에는 금기예요.
약국에서 약을 고를 때 "지금 내 몸 상태"를 먼저 떠올려 보세요. 빈속인지, 염증성 통증인지, 장기 복용 중인 약은 없는지요. 두 약 모두 효과가 입증된 안전한 의약품이지만, 나에게 맞는 선택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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