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임머리 하고 나서 머리는 어떻게 감아요? 시술받고 샵 문 나서자마자 가장 많이 하는 검색어예요. 정성 들여 붙인 익스텐션이 빠지거나 엉킬까 봐 걱정되는 마음, 너무 잘 알아요. 이 글에서는 붙임머리 수명을 2배 이상 늘려주는 실전 관리법을 처음 붙임머리 하신 분도 바로 따라 할 수 있게 정리했어요.

첫 3일이 가장 중요해요
시술 직후 48시간은 접착제나 케라틴이 완전히 굳는 시간이에요. 이 기간에는 샴푸를 최대한 참는 게 좋아요. 땀이 많이 나거나 두피가 가려워도 물로만 헹구거나 드라이 샴푸로 임시 대처하는 게 안전해요. 만약 꼭 감아야 한다면 뿌리 부분은 피하고 모발 중간부터 끝까지만 살짝 적셔서 헹궈내는 식으로 최소화하세요.
머리를 묶는 것도 이 시기엔 금물이에요. 고무줄이나 집게로 압력이 가해지면 접착 부위가 약해질 수 있어요. 잘 때는 베갯잇이 면 소재인지 확인하고, 가능하면 실크나 새틴 베갯잇으로 바꿔주면 마찰을 줄여줘요. 엎드려 자거나 뒤척이는 습관이 있다면 느슨한 망사 헤어캡을 씌우는 것도 방법이에요.
샴푸는 이렇게 해야 안 빠져요
본격적으로 감을 때는 순서가 중요해요. 먼저 빗으로 끝부터 천천히 빗어 엉킨 부분을 풀어주세요. 넓은 빗살 쿠션 브러시나 와이드 투스 빗을 쓰면 접착 부위를 건드리지 않고 부드럽게 정리할 수 있어요. 그다음 미온수로 두피부터 모발 전체를 충분히 적셔주세요.
샴푸는 황산염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게 핵심이에요. 설페이트 프리 또는 익스텐션 전용 샴푸가 가장 안전해요. 손바닥에 거품을 충분히 낸 뒤 두피 위주로 부드럽게 문질러주고, 접착 부위는 비비지 말고 거품이 흘러내리며 씻기도록 놔두세요. 아래로 쓸어내리듯 헹구는 게 포인트예요.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접착 부위 5cm 아래부터 모발 끝까지만 발라요. 영양은 필요하지만 오일 성분이 접착제를 약하게 만들 수 있어서 뿌리 쪽은 피해야 해요. 헹굴 때도 물줄기를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만 흘려보내며 꼼꼼하게 씻어내세요.

말릴 때 실수 하나가 수명을 갈라요
자연 건조는 절대 금물이에요. 젖은 상태로 오래 두면 접착 부위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냄새가 날 수 있어요. 수건으로 물기를 꾹꾹 눌러 흡수한 뒤 바로 드라이어를 켜세요. 이때 찬바람이나 약한 온풍으로 접착 부위부터 먼저 말려주는 게 순서예요.
드라이어는 15cm 이상 거리를 두고,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게 흔들어가며 말려야 해요. 뜨거운 바람을 접착 부위에 직접 쏘면 케라틴이 녹거나 테이프가 풀릴 수 있어요. 뿌리가 80% 정도 마르면 모발 중간과 끝 쪽을 마저 말리고, 마지막엔 찬바람으로 큐티클을 정리해 주세요.
고데기나 매직기를 쓸 때도 접착 부위는 5cm 이상 피해야 해요. 온도는 160도 이하로 설정하고, 히트 프로텍트 에센스를 꼭 바르고 스타일링하세요. 매일 열 기구를 쓰기보다 2~3일에 한 번 정도로 줄이면 붙임머리가 훨씬 오래가요.
빗질과 잠자리 습관도 관리의 일부예요
아침저녁으로 빗질할 때는 항상 끝부터 시작해요. 뿌리부터 빗으면 중간에 엉킨 부분이 접착 지점까지 끌려 올라가 빠질 수 있어요. 엉킴이 심하면 손가락으로 먼저 풀어준 다음 빗을 대는 게 안전해요.
자기 전엔 느슨한 삼단 땋기나 낮은 포니테일로 묶어두는 게 좋아요. 고무줄 대신 실크 스크런치를 쓰면 마찰이 덜해요. 베개에 직접 닿는 면적을 줄이려면 머리를 한쪽으로 모아 묶거나, 실크 보닛을 쓰고 자는 것도 추천해요.
운동이나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땀과 자외선에 주의하세요. 땀이 많이 나면 두피가 가려워지고 접착력도 약해져요. 운동 전엔 머리를 묶고, 끝나면 드라이 샴푸로 두피를 정리해 주세요. 야외에선 모자를 쓰거나 UV 차단 헤어 미스트를 뿌려주면 색 바램과 손상을 막을 수 있어요.

정기 관리와 재시술 타이밍을 놓치지 마세요
2~3주마다 한 번씩은 시술받은 샵에 방문해 접착 상태를 체크받는 게 이상적이에요. 접착 부위가 풀리기 시작하면 엉킴이나 탈락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샵에서는 리프팅이 필요한 부분을 조정해 주거나 엉킨 부분을 전문 도구로 정리해 줘요.
재시술 주기는 보통 6~8주 정도예요. 모발 성장 속도나 관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접착 부위가 두피에서 2cm 이상 떨어지면 재시술 시점이에요. 너무 늦게 가면 자모와 익스텐션이 뒤엉켜 제거가 어려워지고, 자칫 자모까지 손상될 수 있어요.
단점과 주의사항도 알아두세요
붙임머리는 관리 시간이 일반 머리보다 두 배 이상 걸려요. 샴푸할 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고, 말릴 때도 시간이 오래 걸려요. 또 수영장이나 사우나처럼 물에 오래 닿거나 열기가 강한 환경은 피해야 하고, 염색이나 펌도 접착 부위 손상 위험이 있어서 신중해야 해요.
비용도 무시할 수 없어요. 시술비뿐 아니라 정기 관리비, 전용 샴푸나 관리 용품 구매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요. 재시술 주기가 짧아지면 연간 비용이 생각보다 커질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붙임머리는 관리만 잘하면 자연스럽게 풍성한 헤어 스타일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첫 3일 샴푸 자제, 접착 부위 보호하며 감기, 드라이 순서 지키기, 정기 점검만 잘 지켜도 수명이 2배 이상 늘어나요.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져도 루틴이 되면 자연스러워지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지금 쓰는 샴푸나 빗을 붙임머리 전용으로 한 단계만 업그레이드해 보고 싶은 분께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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