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눈꺼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뭔가 콕콕 찌르는 느낌. 다래끼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눈 질환이지만, 막상 생기면 불편하고 보기에도 신경 쓰입니다.
왜 하필 나에게 다래끼가 생긴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다래끼가 발생하는 구체적인 원인과 일상에서 주의해야 할 포인트를 정리해드립니다.

다래끼란 정확히 무엇인가
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에 있는 피지선이나 땀샘에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의학 용어로는 맥립종(hordeolum)이라고 부릅니다. 눈꺼풀에는 눈물을 보호하고 눈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다양한 분비샘이 있는데, 이곳이 막히고 세균이 번식하면 염증 반응이 시작됩니다.
다래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눈꺼풀 바깥쪽에 생기는 겉다래끼(외맥립종)와 눈꺼풀 안쪽 깊은 곳에 생기는 속다래끼(내맥립종)입니다. 겉다래끼는 속눈썹 모낭이나 피지선에 생기고, 속다래끼는 마이봄샘이라는 기름샘에 발생합니다. 두 경우 모두 붓기, 통증, 열감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고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래끼가 생기는 주된 원인
- 세균 감염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
다래끼의 가장 큰 원인은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의 감염입니다. 눈꺼풀 주변은 평소에도 다양한 세균이 존재하는 공간인데, 분비샘 입구가 막히면 세균이 내부로 들어가 증식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이 작동하면서 염증이 생기고, 붓기와 통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 눈 비비는 습관과 손 위생 부족
무심코 눈을 비비는 습관은 다래끼의 주요 유발 요인입니다. 손에는 수많은 세균이 묻어 있는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만지면 세균이 눈꺼풀 분비샘으로 쉽게 침투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키보드, 문손잡이 등을 만진 후 눈을 만지면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화장품 잔여물과 메이크업 습관

눈 화장을 깨끗이 지우지 않으면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잔여물이 분비샘 입구를 막습니다. 특히 방수 제품은 일반 클렌저로 잘 지워지지 않아 문제가 됩니다.
오래된 화장품이나 타인과 공유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세균이 이미 번식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브러시나 퍼프를 자주 세척하지 않는 것도 위험 요소입니다.
면역력 저하와 생활 패턴의 영향
-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세균 감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 몸의 회복 능력이 떨어지고, 눈꺼풀 분비샘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합니다. 특히 야근이나 시험 기간처럼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다래끼가 자주 발생합니다.
- 안구 건조증과 눈 피로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눈이 건조해지면 분비샘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눈물이 부족해지면 눈 표면을 보호하는 기름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분비샘 입구가 막히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눈을 자주 깜빡이지 않는 습관도 분비물의 정상적인 배출을 방해합니다.

예방과 관리, 생활 속 실천법
다래끼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눈 주변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깨끗한 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화장은 저녁에 바로 지우고, 화장 도구는 주 1회 이상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눈 온찜질도 효과적인 관리법입니다.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이나 온열 안대로 하루 2~3회, 5~10분씩 눈을 찜질하면 분비샘의 막힌 기름이 녹아 배출되고 혈액 순환이 개선됩니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병행하고, 눈이 피로할 때는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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