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귀엽게 생기지 않았어요? 작고 동그란 눈에 보들보들한 털, 종종걸음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실제로 애완용 햄스터나 기니피그를 보면 사랑스럽기까지 하죠. 하지만 우리가 집이나 지하철, 음식점에서 마주치는 들쥐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예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이들은 우리 생활 공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위생 해충으로 분류돼요. 오늘은 왜 쥐가 더럽다고 여겨지는지, 그 이유를 일상 속 현실적인 관점에서 들여다볼게요.

쥐가 서식하는 환경부터 문제예요
쥐는 우리가 평소 피하고 싶어 하는 공간에 주로 살아요. 하수구, 쓰레기 처리장, 지하 창고, 오래된 건물의 틈새 같은 곳이죠. 이런 곳은 세균과 곰팡이, 각종 오염물질이 가득한 환경이에요. 쥐는 이곳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몸에 병원균을 잔뜩 묻히게 돼요. 특히 하수구를 지나온 쥐의 발바닥과 털에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같은 식중독균이 달라붙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집 안 환경을 생각해 볼까요? 아침에 일어나 부엌에 들어갔을 때 식탁 위나 싱크대 근처에 쥐의 흔적이 있다면 정말 끔찍하죠. 그 쥐는 밤새 하수구와 쓰레기통을 오가다가 우리 식탁 위로 올라온 거예요. 깨끗하게 닦아둔 식기나 조리대도 순식간에 오염될 수 있어요.
배설물과 소변이 끊임없이 퍼져요
쥐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바로 배설 습관이에요. 쥐는 이동하면서 끊임없이 소변을 보는 특성이 있어요. 영역을 표시하거나 동료 쥐와 소통하기 위한 본능적 행동이지만, 인간 입장에서는 최악의 위생 문제예요. 쥐 한 마리가 하루에 수십 방울의 소변을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거예요.
쥐똥도 문제예요. 작고 검은색이라 눈에 잘 안 띄지만, 쥐가 지나간 길목이나 은신처 근처에는 수십 개의 배설물이 흩어져 있어요. 이 배설물이 마르면서 미세한 먼지처럼 공기 중으로 퍼지는데, 이걸 우리가 호흡기로 들이마시게 돼요. 한타바이러스 같은 심각한 질병이 바로 이런 경로로 전파되기도 해요.
직장 근처 오래된 카페에서 겪은 일인데요, 어느 날 구석진 창고 근처에서 쥐똥을 발견했어요. 처음엔 커피 찌꺼기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배설물이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그 카페는 다시 가지 않게 됐어요. 아무리 맛있어도 위생이 보장되지 않으면 소용없으니까요.
음식물을 오염시키고 질병을 옮겨요
쥐는 잡식성이에요. 곡물, 과자, 과일, 고기, 심지어 비누나 종이까지 갉아먹어요. 문제는 먹는 과정에서 침과 털, 배설물이 음식에 묻는다는 거예요. 쥐가 한 번 건드린 음식은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도 이미 오염된 상태예요.
실제로 쥐는 렙토스피라증, 서울바이러스, 페스트 같은 다양한 질병의 매개체예요. 중세 유럽에서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도 쥐가 주요 전파 경로였죠. 지금도 위생 관리가 안 되는 지역에서는 쥐로 인한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어요.
집에서 식품 보관을 철저히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밀폐 용기에 쌀이나 과자를 보관하는 건 단순히 습기 방지만이 아니라, 쥐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생활 방어 수단이기도 해요.

털과 기생충도 함께 옮겨와요
쥐의 털에는 진드기, 벼룩 같은 기생충이 살고 있어요. 이 기생충들은 쥐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옮겨와 피부병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약자에게는 더 위험해요.
쥐가 지나간 자리에는 털이 떨어져 있기도 해요. 이 털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에요. 집 안 구석에서 쥐털을 발견했다면, 그건 단순히 털 하나가 아니라 쥐가 집 안에 자주 출입했다는 신호예요.
생활 속 쥐 차단, 작은 습관이 중요해요
쥐 문제를 예방하려면 일상 속 작은 습관이 중요해요. 음식물 쓰레기는 밀폐해서 버리고, 싱크대 배수구에는 거름망을 설치하는 게 기본이에요. 집 안 틈새나 환기구는 철망으로 막아두는 것도 좋아요.
만약 쥐의 흔적을 발견했다면 즉시 전문 방역 업체에 연락하는 게 좋아요. 혼자 해결하려다 자칫 물리거나 더 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요. 필요 시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위생 관리, 결국 우리 손에 달려 있어요
쥐가 더러운 이유는 단순히 외모가 아니라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과 습성 때문이에요. 하수구와 쓰레기통을 오가며 병원균을 옮기고, 배설물과 털로 공간을 오염시키며, 음식을 갉아먹으며 질병을 전파해요. 귀여운 외모 뒤에 숨겨진 이런 현실을 알고 나면, 쥐를 마주쳤을 때 왜 그렇게 불쾌한지 이해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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