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걸린 커튼을 보다가 문득 생각했어요. '이거 언제 빨았더라?' 먼지가 쌓인 커튼은 실내 공기질을 떨어뜨리고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막상 빨려고 하면 방법을 몰라 망설이게 되죠. 이 글에서는 커튼 소재별 세탁 방법과 주의사항을 단계별로 정리해서, 누구나 집에서 안전하게 커튼을 세탁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세탁 전 반드시 확인할 것들
커튼을 세탁기에 넣기 전,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세탁 라벨이에요. 커튼 안쪽이나 옆면에 붙어 있는 작은 태그에는 소재 정보와 세탁 방법이 표시되어 있어요. 면, 폴리에스터, 리넨, 벨벳, 암막 코팅 등 소재에 따라 세탁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물세탁이 가능한지, 드라이클리닝만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세요. 특히 암막 커튼이나 코팅 처리된 커튼은 물세탁 시 기능이 손상될 수 있어요. 이런 경우는 전문 세탁소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해요.
또 하나, 커튼 고리나 장식을 먼저 제거해야 해요. 고리가 세탁기 안에서 걸리면 커튼이 찢어지거나 세탁기가 손상될 수 있어요.
단계별 커튼 세탁 가이드
먼저 커튼을 털어주는 게 중요해요. 베란다나 창밖에서 가볍게 털면 먼지와 이물질이 많이 떨어져요. 이 과정을 건너뛰면 세탁기 안에서 먼지가 물과 섞여 오히려 얼룩이 생길 수 있어요.
다음은 세탁기에 넣는 순서예요. 커튼을 지그재그로 접어서 세탁망에 넣으세요. 큰 세탁망이 없다면 커튼을 여러 번 접어 부피를 줄인 후 넣으면 돼요. 이때 세탁기 용량의 70퍼센트 정도만 채우는 게 좋아요. 너무 꽉 채우면 세제가 잘 헹궈지지 않아요.
세제는 중성 세제를 사용하세요. 표백제나 강한 세제는 커튼 색을 바래게 하고 원단을 손상시켜요. 특히 컬러 커튼이나 무늬가 있는 커튼은 더욱 조심해야 해요. 세탁 코스는 울 코스나 이불 코스처럼 부드럽게 세탁하는 모드를 선택하세요. 탈수는 약하게, 또는 1분 정도만 짧게 하는 게 좋아요.

소재별 맞춤 세탁법
면 커튼은 비교적 관리가 쉬워요. 30~40도 미온수에 세탁하고,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말리면 돼요. 면은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누렇게 변할 수 있어요.
폴리에스터 커튼은 가장 흔하고 세탁도 간편해요. 찬물이나 미온수로 세탁하고, 주름이 생기지 않게 바로 걸어 말리면 다림질도 필요 없어요.
리넨 커튼은 구김이 잘 가는 대신 통풍성이 좋아요. 손세탁이 가장 안전하지만, 세탁기 사용 시엔 울 코스에 짧게 탈수하세요. 반쯤 마른 상태에서 가볍게 다림질하면 구김을 줄일 수 있어요.
암막 커튼이나 코팅 커튼은 물세탁을 피하는 게 원칙이에요. 코팅이 벗겨지면 기능이 사라지거든요. 가벼운 오염은 물티슈로 닦고, 전체 세탁이 필요하면 드라이클리닝을 맡기세요.

세탁 후 바로 커튼을 레일에 걸어 말리는 게 가장 좋아요. 커튼의 무게로 자연스럽게 주름이 펴지고, 창문을 열어두면 빨리 마르거든요. 실내에서 말릴 때는 선풍기나 제습기를 활용하면 빨리 건조돼요. 베란다에 말릴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세요. 특히 색이 있는 커튼은 햇빛에 색이 바래요. 그늘진 곳에서 바람이 잘 통하게 널어두는 게 이상적이에요.
커튼을 갈아 끼울 때까지 보관한다면, 완전히 건조한 후 통풍이 잘 되는 서랍이나 옷장에 보관하세요. 습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이번 주말 집에 있는 커튼을 세탁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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