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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다이어리, 올해는 작심삼일은 이제 그만!

 

책상 위에 놓인 여러 종류의 다이어리와 다꾸 스티커들

 

새해가 되면 나는 어김없이 문구점 앞에 서 있어요. 올해야말로 매일 꾸준히 쓸 거라는 다짐과 함께요. 매년 1월이면 텅 빈 다이어리 첫 페이지에 '새해 목표'를 적었다가 2월쯤 되면 어느새 서랍 속에 넣어두곤 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올해도 또 다이어리를 고르고 있더라고요. 왜 우리는 매년 이렇게 다이어리를 살까요?

다이어리 선택의 시작, 나에게 맞는 형식 찾기

다이어리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건 '내가 뭘 기록하고 싶은가'예요. 매일매일의 일정을 빼곡히 적고 싶은지, 아니면 하루의 감정을 간단하게 남기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이 완전히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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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카페에서 노트북을 펼치기 전, 잠깐 오늘 할 일을 체크하는 게 습관인 분들에게는 위클리 플래너가 딱이에요. 한 주를 한눈에 보면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스케줄을 정리할 수 있거든요. 출퇴근 시간, 점심약속, 저녁 운동까지 시간대별로 적어두면 하루가 훨씬 효율적으로 돌아가요.

 

반대로 매일 잠들기 전 침대 머리맡에서 오늘 있었던 일을 천천히 되새기는 걸 좋아한다면 데일리 다이어리를 추천해요. 한 페이지 전체가 하루 치라 여유롭게 글을 쓸 수 있고, 그날의 기분이나 작은 일상의 디테일까지 담을 수 있어요.

다꾸로 나만의 세계 만들기

다이어리를 산다는 건 단순히 메모장을 사는 게 아니에요. 나만의 작은 세계를 만드는 일이죠. 그래서 요즘은 '다꾸'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어요. 다이어리 꾸미기의 줄임말인 다꾸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마스킹테이프 활용이에요. 책상 서랍에 마스킹테이프 몇 개만 있어도 다이어리가 확 달라져요. 중요한 일정 위에 형광 색상 테이프로 밑줄을 긋거나, 페이지 모서리를 파스텔 톤 테이프로 감싸면 펼칠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5분만 투자해도 그날 페이지가 특별해지죠.

 

스티커 콜라주도 인기 있는 방법이에요. 빈티지 느낌의 우표 스티커나 귀여운 캐릭터 스티커를 붙이면 일기 쓰는 게 훨씬 재미있어져요. 특히 기념일이나 여행 날짜에는 그날의 감정을 표현하는 스티커를 붙여두면 나중에 다시 봤을 때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라요.

 

손글씨 캘리그라피를 연습하는 것도 좋아요. 매일 날짜를 다른 폰트로 적어보거나, 그날의 제목을 색색 펜으로 예쁘게 쓰다 보면 어느새 글씨체도 예뻐지고 다이어리도 더 애착이 가요.

 

생성된 이미지

 

작심삼일, 그래도 괜찮아

솔직히 말할게요. 저도 매년 1월엔 "올해는 달라"라고 외치지만, 2월 중순쯤 되면 다이어리를 며칠씩 건너뛰기 시작해요. 수요일에 쓰려다 깜빡했는데, 그럼 목요일에 수요일 거까지 같이 써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일요일까지 미루고... 그렇게 한 주가 통째로 비어 있는 페이지를 보면 괜히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작심삼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면 되죠. 다이어리를 매일 완벽하게 채우려는 강박보다는, 쓰고 싶을 때 쓰는 게 훨씬 오래가더라고요. 어떤 날은 한 줄짜리 메모만 남기고, 어떤 날은 세 페이지를 꽉 채우기도 하고요.

 

실제로 직장인 친구는 매주 '이번 주 목표'를 간단히 적어요. 매일은 못 채워도 일주일에 한 번은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는 거죠. 대학생 동생은 좋았던 일만 기록해요. 힘든 일은 머릿속에서 지우고, 기분 좋았던 순간만 다이어리에 남기니까 나중에 다시 봐도 행복하대요.

우리는 매년 다이어리를 살까

결국 다이어리를 산다는 건 '올해는 다르게 살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이에요. 작년의 나와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싶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 소망이 담긴 거죠. 설령 2월에 포기하고, 3월에 다시 시작하고, 여름쯤 완전히 잊어버린다 해도요.

 

책상 서랍을 열 때마다 보이는 다이어리는 작은 다짐이 되어줘요. "오늘은 한 줄이라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 가끔 지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내가 이런 일도 했구나, 그때 이런 감정이었구나 깨닫게 되죠.

 

2026년에도 나는 또 다이어리를 살 거예요. 작심삼일을 할지 말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마음, 조금이라도 나를 돌아보려는 그 작은 시도잖아요.

 

창가에 놓인 다이어리와 따뜻한 커피 한 잔

지금 시작해볼까요

다이어리는 1월에만 시작하는 게 아니에요. 오늘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았어요.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소파에 앉아 오늘 하루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세요. "오늘은 이런 날이었어"라고 적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의미 있게 마무리되니까요.

 

위에서 소개한 다이어리 제품들 중 마음에 드는 걸 골라보세요. 실용적인 플래너가 필요하다면 첫 번째를, 감성적인 기록을 원한다면 두 번째를 추천해요. 지금 바로 나에게 맞는 다이어리를 찾아보고, 2026년의 첫 페이지를 함께 열어봐요. 올해는 진짜 다를지도 몰라요. 아니, 달라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시작한다는 것 자체로 이미 충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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