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콜릿 트렌드의 새로운 국면
요즘 유튜브 숏츠 피드를 넘기다 보면 한 번쯤 마주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코스트코 카트에 가득 담긴 '두바이 초콜릿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크림 스프레드'죠. 작년 편의점에서 난리 났던 그 두바이 초콜릿, 이번엔 스프레드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가정에서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요.

1kg 대용량 스프레드, 두바이 초콜릿 열풍의 새로운 주인공
코스트코에 나온 '누스포(NUSSPO)' 브랜드 피스타치오 크림 스프레드는 1kg 용량입니다. 작년에 편의점에서 한 개에 3,000원에서 6,800원 하던 두바이 초콜릿 바와 비교하면 훨씬 경제적이에요. 최근 최저가가 2만 970원까지 떨어졌다고 하니, 가성비로 따지면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 단순히 빵에 발라 먹는 용도로만 쓰기에는 아까워요. 베이킹 좋아하는 분들은 벌써 카다이프면이랑 섞어서 진짜 두바이 초콜릿을 만들고 있고, 팬케이크나 와플 위에 올려도 훌륭한 토핑이 됩니다. SNS에서는 벌써 "이거 하나면 집이 디저트 카페"라는 반응까지 나오는 중이죠.

두바이 초콜릿 트렌드의 배경, 틱톡에서 시작된 글로벌 현상
사실 두바이 초콜릿 열풍은 2023년 12월부터 시작됐어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에서 만든 초콜릿 바를 틱톡커 마리아 베헤라가 소개하면서 전 세계가 들썩였죠. 바삭한 카다이프면과 고소한 피스타치오 크림의 조합이 ASMR 콘텐츠로 재생산되면서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2024년 7월 CU가 가장 먼저 움직였어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출시하자마자 하루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동났고, 누적 200억 원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후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가 줄줄이 유사 제품을 내놓으면서 품절 대란이 이어졌죠. 당시 편의점 앞에 "두바이 초콜릿 입고 대기 중"이라는 손글씨 팝 붙은 걸 보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소비자 반응, 호기심에서 일상 디저트로
처음엔 다들 호기심으로 샀어요. "SNS에서 본 그 맛이 어떤 건지" 궁금해서요. 반응은 꽤 좋았습니다. "편의점 치고 퀄리티 좋다", "바삭한 식감이 중독성 있다"는 긍정적인 댓글이 많았죠. 물론 "가격 대비 양이 적다", "원조랑은 좀 다르다"는 지적도 있었지만요.
재미있는 건 2025년 들어 두바이 초콜릿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CU에서 나온 '두바이 쫀득 찹쌀떡'과 '두바이 초코 브라우니'는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여 개가 팔렸어요. 초콜릿 바에서 떡, 브라우니, 쿠키로 확장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다양한 방식으로 두바이 초콜릿을 만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스프레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를 제공하니까요. 홈베이킹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이 스프레드를 활용한 레시피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어요. "내 입맛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이 대표적이죠.

두바이 초콜릿 트렌드의 전망, 단순 유행을 넘어설까
전문가들의 초기 예상은 "탕후루처럼 2~3개월이면 식겠다"였어요.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생각보다 오래갈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고디바, 린트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두바이 초콜릿을 정식 제품 라인으로 냈어요. 린트는 한정판 출시 3일 만에 2만 개를 팔아치웠고요.
국내 편의점들도 단순 모방을 넘어 한국식으로 재해석하는 중입니다. 카다이프 대신 한국식 건면이나 소면을 쓰고, 떡이나 브라우니 같은 친숙한 디저트와 결합하면서 현지화에 성공했죠. 코스트코의 스프레드는 여기서 '가정용 DIY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고 있습니다.
물론 우려도 있습니다. 두바이 초콜릿 한 개에 포화지방 8g(1일 권장량의 절반 이상), 당분 14g이 들어있어서 건강상 주의가 필요해요. 작년 탕후루 열풍 이후 폐업하는 가게들이 속출했던 것처럼, 과도한 경쟁이 트렌드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집에서 즐기는 두바이 초콜릿, 이제 선택은 당신의 몫
코스트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는 두바이 초콜릿을 '사 먹는 것'에서 '만들어 먹는 것'으로 바꿔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1kg 용량이면 가족끼리 나눠 먹기도 좋고, 홈파티용 디저트 준비하기도 좋고, 베이킹 재료로도 쓸 만하죠.
유튜브 숏츠에서 본 그 스프레드, 실제로 구매까지 이어질까요? 아니면 그냥 '보고 넘어가는' 콘텐츠로 끝날까요? 앞으로 몇 주가 관건일 겁니다. 다만 확실한 건, 두바이 초콜릿 트렌드가 편의점을 넘어 우리 집 냉장고까지 진출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 비결은 결국 '경험'이 아닐까 싶어요. 바삭한 식감, 이국적인 조합, SNS에서 보던 그 맛을 내 입으로 직접 느끼고 싶은 욕구. 코스트코 스프레드는 그 경험을 더 일상적이고 자유롭게 만들어줍니다. 유행은 돌고 돌지만, 좋은 맛에 합리적 가격, 거기에 만드는 즐거움까지 더해진다면 일시적 트렌드를 넘어 우리 식탁의 단골 디저트로 자리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위에서 봤던 두바이 초콜릿 관련 템들을 바로 먹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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