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무좀 환자가 맨발 샌들을 신으면 상처 및 세균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 샌들은 통풍보다 발을 습하게 하고 오염시켜 무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무좀이 있다면 땀 흡수 양말과 통풍 운동화 착용이 더 바람직합니다.
- 신발은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고, 발을 자주 씻고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각질, 통증 등 증상이 지속되면 자가 관리보다 피부과 전문 상담이 필요합니다.

더운 여름에는 샌들이나 슬리퍼 착용이 잦아진다. 통풍이 잘 될 것 같아 선택하지만, 무좀이 있는 경우 맨발 샌들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맨발 노출 늘면 외부 자극에 상처 위험
샌들은 발이 직접 외부에 노출되는 구조다. 발가락이나 발등이 사람이나 물건에 부딪히거나 끈에 쓸리면서 작은 상처가 생기기 쉽다. 무좀이 있는 피부는 각질이 두껍고 갈라진 상태가 많아 마찰에 더 민감하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 등 다수의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발이 외부에 직접 노출되면 상처가 생기기 쉽고, 이 상처를 통해 곰팡이균이나 세균에 의한 이차 감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여름철 야외 활동이 잦은 시기엔 발이 땀과 오염에 자주 노출된다. 이 과정에서 상처 난 부위가 덧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샌들 안쪽이 습하거나 오염된 상태로 방치되면 무좀균이 남아 증상을 반복시킬 수 있다. 발이 통풍되더라도 신발 자체가 관리되지 않으면 감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맨발로 신는 샌들일수록 피부가 직접 닿는 면적이 넓어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통풍보다 건조와 보호가 우선
무좀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샌들을 신으면 통풍이 잘 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안쪽이 땀에 젖은 채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시간 야외 활동 중에는 발에 땀이 계속 차오르고, 샌들 밑창이나 끈 부분에 땀이 고이면서 습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물집이나 피부가 심하게 벗겨진 상태에서 맨발 샌들을 신으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 등 피부과 전문의들은 무좀이 있을 때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양말을 신고 통풍이 잘 되는 운동화 등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양말이 땀을 흡수하고 발가락 사이를 보호해 마찰과 습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발은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어 완전히 말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샌들을 신더라도 발을 자주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충분히 건조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 공용 슬리퍼나 맨발 착용이 많은 환경에서는 감염 전파에 주의해야 한다.
증상 지속되면 전문 상담 필요
무좀은 여름철에 환자가 늘어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발톱까지 침범한 경우 두꺼워진 발톱이 신발을 신을 때 통증을 유발하거나 걸음걸이에 불편을 줄 수 있다. 발톱 무좀은 일반 연고를 발라도 두꺼운 발톱에 충분히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경구용 항진균제 복용이나 레이저 치료 등 피부과 전문 치료가 필수적인 경우가 많다.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거나 발바닥 전체가 갈라지고 통증이 동반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이 경우 자가 관리만으로 넘기지 말고 피부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발냄새가 심해지면 주변 사람과의 접촉에도 부담이 생긴다. 샌들 착용이 잦은 여름철이지만, 무좀이 있다면 통풍보다 보호와 건조를 우선하는 신발 선택이 현실적인 관리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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