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이상 CD만 들어 있지 않아요
요즘 앨범 하나 사면 정말 뭐가 잔뜩 들어 있어요. 예전에는 CD 케이스 열면 디스크 하나, 얇은 북클릿 하나 정도였는데, 지금은 상자를 열기 전부터 설레는 '언박싱 경험' 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됐죠.
포토북은 기본이고 포토카드는 랜덤으로 여러 장, 스티커나 엽서는 물론이고 요즘엔 실용적인 굿즈까지 앨범 안에 쏙 들어가 있어요.
팬 입장에서는 앨범 하나로 음악도 듣고 수집도 하고 실생활에서 쓸 만한 아이템까지 챙기는 셈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지죠. 사실 이제 '앨범'이란 단어 대신 '패키지'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릴 정도예요.
실용성까지 갖춘 앨범 굿즈 사례
최근 몇 년 사이 앨범 안에 실제로 쓸 수 있는 굿즈를 넣는 게 대세가 됐어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어폰이에요. 몇몇 앨범에는 케이스 디자인이 들어간 유선 이어폰이 동봉되기도 했는데, 멤버 로고나 앨범 컨셉 컬러가 적용돼서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죠. 음악 듣는 데 쓸 수 있으니 실용성도 높고, 컬렉션 가치도 있어서 일석이조예요.
키링도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이에요. 멤버 이니셜이나 앨범 로고가 새겨진 메탈 키링, 꾸밀 수 있는 인형 키링 등이 앨범 구성품으로 들어가면서 가방이나 파우치에 달고 다니는 팬들이 많아졌어요.
가방이나 파우치까지 들어간 앨범도 있어요. 실제로 몇몇 보이그룹 앨범에는 접이식 에코백이나 작은 사이즈의 크로스백이 포함돼 출시됐는데, 앨범 컨셉에 맞춘 일러스트나 로고가 프린트돼 있어서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았어요.

친환경 패키지와 디지털 전환
앨범 구성이 화려해지는 동시에, 환경을 생각하는 흐름도 함께 커지고 있어요. CD 자체를 빼고 QR 코드로 음원을 제공하는 '키노 앨범(KINO Album)' 형태가 대표적이에요.
실제 음반 대신 포토북과 디지털 코드를 중심으로 구성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도 낮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죠. 하이브를 비롯한 여러 기획사에서 이런 친환경 앨범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요.
앨범 하나로 즐기는 토탈 패키지 경험
이제 앨범은 단순히 '음악을 담은 매체'가 아니라, 팬과 아티스트가 연결되는 하나의 세계관이자 브랜드 경험이에요. 포토북 속 콘셉트 사진부터 굿즈 하나하나까지 전부 앨범 테마에 맞춰 기획되고, 팬들은 그걸 모으고 인증하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죠. SNS에 앨범 언박싱 영상 올리는 것 자체가 하나의 문화가 됐을 정도예요.
스트리밍 시대에도 앨범이 여전히 팔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디지털로는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손에 쥐는 경험', '소유하는 만족감'이 앨범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까요. 음악을 듣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요즘 앨범, 팬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 덩어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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