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수영 후 귀 통증이 지속되면 외이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 귀 안쪽 습한 환경이 세균과 곰팡이 증식의 원인입니다.
- 통증, 가려움, 진물, 청력 저하 등이 외이도염의 증상입니다.
- 귀에 들어간 물은 면봉 사용 없이 자연스럽게 빼는 것이 안전합니다.
- 귀 통증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의료진 상담이 필요합니다.

수영장 다녀온 뒤 귀 통증, 물 때문만은 아니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긴 뒤 귀가 먹먹하거나 아픈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대부분 귀에 들어간 물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수영 후 습한 환경에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
귀에 물이 들어간 직후에는 단순히 먹먹한 느낌만 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 가려움, 진물,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귀를 만지거나 당겼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외이도염 가능성이 높다. 수영장 물에는 염소와 다양한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어 외이도의 피부 보호막을 약화시킬 수 있고, 이 상태에서 세균이 침투하면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귀 안쪽 습기가 염증의 시작점이 된다
수영 후 귀 안에 물이 남아 있으면 외이도 내부가 습해진다. 이 습한 환경은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조건을 만든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외이도의 피부가 산성을 유지하며 세균 증식을 억제하지만, 물에 오래 노출되거나 면봉으로 귀를 자주 후비는 습관이 있으면 이 보호막이 손상된다.
외이도 피부가 손상되면 세균이 침투할 수 있는 경로가 생긴다. 수영장 물뿐 아니라 샤워 후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았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귀 안쪽은 통풍이 잘 되지 않아 한번 습해지면 쉽게 마르지 않고, 이로 인해 염증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
귀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들
외이도염이 생기면 귀 통증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초기에는 귀 안쪽이 근질거리거나 가려운 정도지만, 염증이 진행되면 귀를 만질 때마다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귓바퀴를 당기거나 귀 입구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외이도염의 특징이다.
통증 외에도 귀에서 진물이나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투명하거나 노란색, 때로는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귀가 막힌 듯한 먹먹함이나 청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으며, 외이도가 붓거나 좁아지면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다. 귀 주변 피부가 빨갛게 변하거나 부어오르는 경우도 있다.

귀에 들어간 물, 안전하게 빼는 방법
수영 후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고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같은 쪽 발로 가볍게 뛰어주면 물이 흘러나올 수 있다. 이때 귀 입구를 손바닥으로 살짝 눌렀다 떼는 동작을 반복하면 압력 차이로 물이 빠지기도 한다.
면봉을 귀 안쪽 깊숙이 넣어 물을 닦아내려는 시도는 피해야 한다. 면봉 사용은 외이도 피부를 긁거나 손상시킬 수 있고, 오히려 물을 더 안쪽으로 밀어 넣을 위험이 있다. 귀 입구 바깥쪽만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내는 정도로 충분하다. 헤어드라이어를 먼 거리에서 약한 바람으로 쐬어 습기를 말리는 방법도 있지만, 뜨거운 바람이나 너무 가까운 거리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귀 통증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진물이나 분비물이 나오거나, 귀 주변이 붓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염증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외이도염은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지만, 방치하면 만성으로 이어지거나 고막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이경을 이용해 외이도 상태를 확인하고, 염증 정도에 따라 항생제 귀약이나 소염제를 처방한다. 외이도가 심하게 부은 경우에는 약물이 잘 침투하도록 솜 같은 재료를 넣어 치료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하거나 열이 동반될 경우 경구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다. 외이도염은 증상이 비슷한 다른 귀 질환과 구분이 필요하므로 자가 판단보다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 후 귀 건강 지키는 생활 습관
수영장을 다녀온 뒤에는 귀 안쪽의 물기를 자연스럽게 제거하고, 귀 주변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영 직후 샤워할 때도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이 들어갔다면 앞서 설명한 방법으로 물을 빼낸다. 수영 모자를 착용하거나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도 물의 유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귀를 자주 후비거나 면봉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외이도 피부를 손상시켜 염증 위험을 높인다. 귀지는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무리하게 제거할 필요가 없다. 귀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거나 귀지가 과도하게 쌓였다고 생각된다면 스스로 처리하기보다 의료진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영 후 귀 통증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염증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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