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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하나로 다 옮는다”…여름 눈병 집단 감염의 시작

핵심 요약

  • 유행성 각결막염은 접촉으로 전파되며, 잠복기에도 전염됩니다.
  • 수건 등 개인 물품을 분리하고, 환자 물품은 매일 세탁하세요.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고, 공용 물건을 소독하세요.
  • 증상 지속 시 안과 진료를 받고, 출근·등원을 자제하세요.

[이런 분들이 읽으시면 좋습니다]

  • 최근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늘어난 본인 또는 가족 구성원
  • 사무실이나 어린이집에서 결막염 환자가 발생해 전파 차단이 필요한 관리자
  • 여름철 가정 내 공용 수건 사용 중 눈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회사 화장실 수건에 눈을 닦은 뒤 사흘 만에 눈이 벌겋게 충혈되고 눈곱이 쏟아진다면 유행성 각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과 대한안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이 질환은 공기가 아닌 접촉으로 전파되며, 환자의 눈 분비물이 묻은 수건·문손잡이·베개를 통해 가족과 동료에게 빠르게 번진다.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손을 씻은 뒤 공용 수건에 눈가를 닦는 직장인의 손 클로즈업, 반팔 셔츠 차림, 자연광 아래 밝은 세면대 환경

접촉 전염, 공기가 아닌 손과 물건이 매개

유행성 각결막염은 공기 전염이 아니다. 환자가 눈을 만진 손으로 문손잡이, 수도꼭지, 컴퓨터 마우스, 리모컨을 잡으면 바이러스가 묻고, 다른 사람이 같은 물건을 만진 뒤 자기 눈을 비비면 감염된다. 수영장 물이나 눈 분비물이 섞인 물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문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대개 5~12일)에도 바이러스가 이미 배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인은 눈이 멀쩡하다고 느끼지만 이미 손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고, 이 손으로 만진 물건이 집단 감염의 시작점이 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염력은 증상이 발현된 후 약 2주 동안 지속된다. 사무실에서 한 명이 감염되면 같은 공간에 있는 동료 여러 명이 동시에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엘리베이터 버튼, 복사기 터치 패널, 공용 냉장고 손잡이처럼 여러 사람이 자주 만지는 곳이 전파 고리 역할을 한다.

수건 분리 사용이 가장 확실한 차단법

가정 내 교차 감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개인 물품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다. 수건, 베개, 세면도구, 안약은 환자만 사용하게 하고 다른 가족 구성원과 절대 섞이지 않게 한다.

수건은 색상을 달리하거나 일회용 종이 타월로 교체하면 실수로 섞여 쓰는 일을 줄일 수 있다. 환자가 사용한 수건과 베갯잇은 매일 뜨거운 물에 세탁하고 햇볕에 말린다. 세탁 전까지는 비닐봉지에 담아 분리 보관해야 한다. 안약 용기 입구가 눈에 닿으면 바이러스가 묻으므로 점안 전후로 손을 씻고 입구를 눈에서 떨어뜨려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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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는 개인 손수건을 따로 휴대하고 공용 수건 사용을 피한다. 화장실 수건걸이에 걸린 수건을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환경이라면 손을 씻은 뒤 종이 타월로 물기를 닦거나 자연 건조하는 편이 안전하다.

생성된 이미지

손 소독과 공용 물건 소독이 전파 고리를 끊는다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를 묻혀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다.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까지 꼼꼼히 씻어야 바이러스가 남지 않는다. 손 소독제를 병행하면 더 확실하다.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져도 손으로 비비지 않고 깨끗한 티슈로 살짝 닦아낸다. 문손잡이, 전등 스위치, 컴퓨터 키보드, 스마트폰 화면처럼 자주 만지는 물건은 알코올 솜이나 소독 스프레이로 하루에 여러 차례 닦는다.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리모컨, 냉장고 손잡이, 서랍 손잡이도 소독 대상에 포함한다.

사무실에서는 본인 책상 주변 물건만 소독하지 말고 공용 공간 물건도 함께 닦아야 한다. 회의실 의자 팔걸이, 공용 전화기, 프린터 버튼처럼 여러 사람이 만지는 곳을 소독하면 전파 가능성이 낮아진다.

증상 지속 시 출근·등원 자제와 안과 상담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수영장, 목욕탕, 헬스장 이용을 2주 동안 자제한다. 학교나 어린이집에 가지 않고 집에서 쉬는 것이 본인 회복과 집단 전파 차단 모두에 도움이 된다.

직장에서는 증상이 심한 초기 며칠 동안 재택근무나 병가를 고려할 수 있다. 눈 충혈, 눈곱, 눈물, 눈부심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시야가 흐려지면 안과 진료가 필요하다.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물놀이를 할 때는 물안경을 착용하고 콘택트렌즈 사용을 줄인다. 일회용 렌즈를 쓰는 경우라도 오염된 손으로 렌즈를 만지면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착용 전 손을 깨끗이 씻는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개인 물품 분리와 손 소독만 철저히 해도 가족 간, 직장 내 전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수건 하나를 따로 쓰는 작은 습관이 집단 확산을 막는 시작이 된다. 눈 증상이 반복되거나 주변에 환자가 생겼다면 지금 당장 개인 물품 분리하고 손 씻기부터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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