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을 다니다 보면 산책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보이죠? 아파트 단지든 공원이든, 출근길 골목에서든 말이에요. 저도 매일 아침 7시면 우리 강아지 '복이'와 함께 근처 공원으로 향하는데요. 산책을 하면서 느끼는 건, 반려견 문화가 정말 많이 보편화됐다는 거예요. 하지만 동시에 지켜야 할 에티켓에 대한 인식은 아직 제각각이더라고요. 오늘은 강아지 산책 시 꼭 지켜야 할 에티켓과 주의사항에 대해 현실적으로 이야기해볼게요.

목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산책의 시작은 목줄에서 시작해요. "우리 애는 안 물어요", "순해요"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 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걸 알 방법이 없어요. 특히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이나 어린아이들에게는 목줄 없는 강아지가 그 자체로 위협이 될 수 있답니다.
동물보호법상 맹견은 물론이고 일반 반려견도 공공장소에서는 목줄 착용이 의무예요. 벌금도 최대 5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고요. 단순히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나 자전거, 오토바이 같은 돌발 상황에서 우리 강아지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안전장치가 바로 목줄이에요.
목줄 길이도 중요해요. 좁은 골목길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짧게 잡아 내 강아지가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지 않도록 조절해 주는 게 좋아요. 넓은 공원에서도 완전히 풀어놓기보다는 롱 리드줄을 활용하면 자유로운 산책과 안전을 모두 챙길 수 있답니다.
배변 처리는 기본 중의 기본
산책 중 가장 민감한 문제가 바로 배변 처리예요. 아무리 바쁘고 급해도, 강아지가 배변을 했다면 반드시 치워야 해요. 요즘은 아파트 단지마다 펫티켓 캠페인이 진행될 만큼 이슈가 되고 있거든요.
저는 산책 나갈 때 항상 배변봉투와 물통을 챙겨요. 대변은 봉투로 수거하고, 소변은 물로 희석해서 냄새를 최소화하는 거죠. 특히 다른 사람의 집 대문 앞이나 상가 입구, 놀이터 근처는 절대 금지 구역이에요.
만약 깜빡하고 배변봉투를 안 챙겨왔다면? 근처 편의점이나 카페에 양해를 구하고 비닐봉지라도 얻어서 처리하는 게 맞아요. "누가 보나"가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답니다.

다른 강아지와의 만남, 무조건 OK는 아니에요
산책하다 보면 다른 강아지를 만나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 무작정 다가가게 하는 건 위험할 수 있어요. 상대 강아지가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예민할 수도 있고, 건강상의 이유로 접촉을 피해야 할 수도 있거든요.
꼭 상대 견주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인사해도 될까요?"라는 한마디면 충분해요. 서로 동의했다면 목줄을 짧게 잡은 채로 천천히 냄새를 맡게 하면서 교감하게 해주는 거예요. 만약 한쪽이라도 거부 의사를 보이면 방향을 틀어 지나가는 게 서로를 위한 배려예요.
저희 복이는 다른 강아지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반려견들도 많아요. 무리하게 사회성을 강요하지 말고, 내 강아지의 성향을 존중해 주는 것도 좋은 견주의 태도랍니다.
시간대와 장소 선택도 에티켓
산책 시간과 장소 선택도 중요한 에티켓이에요. 출퇴근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니까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아요. 저는 주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8시 이후에 산책을 나가는데, 이 시간대가 사람도 적고 강아지도 편안해하더라고요.
장소도 신경 써야 해요. 놀이터나 운동시설 내부는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된 곳이 많아요. 표지판을 확인하고, 안내가 없더라도 어린이들이 노는 공간은 자제하는 게 좋아요. 대신 반려견 놀이터나 펫 프렌들리 공원을 찾아보세요. 서울만 해도 여의도 한강공원, 월드컵공원 같은 곳에 전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날씨에 따른 주의사항
계절과 날씨에 따라 산책 방식도 달라져야 해요. 여름철 한낮의 아스팔트는 50도 이상 올라가서 강아지 발바닥에 화상을 입힐 수 있어요. 손등을 바닥에 5초 이상 대고 있기 힘들다면 산책을 미루는 게 맞아요.
겨울에는 영하의 날씨에 너무 오래 나가 있으면 저체온증 위험이 있어요. 소형견이나 털이 짧은 견종은 외투를 입히는 것도 방법이에요. 비 오는 날은 산책 후 발과 배를 꼼꼼히 닦아주고, 완전히 말려주는 게 피부병 예방에 중요하답니다.
오늘부터 조금 더 신경 써서 산책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내 강아지도, 나도, 그리고 우리 이웃도 모두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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