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종이 울리면 가방을 메고 곧장 집으로 가지 않았다. 학교 앞 문방구에 들러 진열대를 구경하고, 주머니 속 동전을 꺼내 계산하던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설렜다.
아폴로, 쫀드기, 밭두렁 같은 이름만 들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간식들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친구들과 나눠 먹고, 학교 앞에서 웃고 떠들던 그 시절 전부였다.

1000원이면 뭘 살지 한참 고민했던 시절
용돈 1000원을 쥐고 문방구 앞에 서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 고민이 길어졌다. 아폴로 하나 살까, 쫀드기 두 개 살까, 아니면 밭두렁과 뽀빠이를 반반 섞을까. 친구들은 각자 주머니를 뒤져 동전을 모으고, 무엇을 살지 의논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 고민의 시간이 즐거웠고, 결국 산 간식은 언제나 기대 이상이었다.
문방구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었다. 학교가 끝나고 가장 먼저 들르는 놀이터였고, 친구들과 하루를 마무리하는 아지트였다. 진열대 앞에서 고민하던 그 순간들이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난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꼭 사던 간식들
🍭 아폴로 - 알록달록 빨대 모양 캔디
빨대처럼 생긴 알록달록한 캔디류 과자로, 빨아먹거나 이로 밀어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많았다. 색깔마다 맛이 달랐고, 친구들과 색깔을 나눠 먹으며 어떤 맛이 제일 맛있는지 이야기하던 기억이 난다. 작은 봉지에 여러 개 들어 있어 나눠 먹기에도 좋았다.
🔥 쫀드기 - 구워 먹으면 더 맛있던 간식
쫀드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문방구 앞 화로에 구워 먹으면 훨씬 더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구워지는 동안 친구들과 둘러앉아 기다리던 시간도 즐거웠다. 여러 자료에서 학교 앞 문방구 대표 간식으로 반복 언급될 만큼 추억 속 단골 메뉴였다.
🌽 밭두렁 - 오독오독 씹는 재미
옥수수 과자 계열로, 오독오독 씹는 단단한 식감이 특징이었다. 작은 봉지에 알맞게 담겨 있어 부담 없이 사 먹을 수 있었고,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문방구 진열대 앞쪽에 자주 놓여 있어 눈에 잘 띄던 간식이었다.
🍗 차카니 - 짭짤하고 매콤한 맛
짭짤하면서도 약간 매콤한 맛으로 인기가 많았던 간식이다. 작은 봉지 안에 바삭한 과자가 들어 있었고, 친구들과 나눠 먹으면 순식간에 바닥이 났다. 특히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단골 메뉴였다.
🍜 뽀빠이 - 작은 봉지 속 라면 스낵
작은 봉지에 들어 있던 추억의 라면 스낵으로,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라면처럼 생긴 과자에 짭짤한 맛이 났으며, 간혹 들어있는 별사탕과 함께 먹는 단짠(달고 짠) 조합이 매력이었다. 학교 끝나고 출출할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던 간식이었다.
⭐ 별사탕 - 작고 알록달록한 사탕
작고 알록달록한 별 모양 사탕으로, 동전 몇 개면 한 봉지 가득 살 수 있었다. 입안에 넣으면 천천히 녹으면서 단맛이 퍼졌고, 색깔마다 맛이 조금씩 달라 어떤 색을 먼저 먹을지 고민하는 재미도 있었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하나씩 꺼내 먹던 간식이다.
🍬 꾀돌이 - 한입에 털어 먹던 작은 과자
작은 봉지를 뜯어 한입에 털어 먹던 과자로,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먹으면 금방 동이 났고, 가격도 저렴해 자주 사 먹던 간식이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 학교 끝나고 급하게 문방구에 들렀을 때 자주 선택했다.
🍭 달고나·뽑기 - 간식이면서 놀이였던 추억
달고나와 뽑기는 간식이면서 동시에 놀이였다. 뽑기는 모양을 따내면 하나 더 받을 수 있어 친구들과 조심스럽게 따내기 시합을 벌였고, 달고나는 설탕이 녹는 달콤한 냄새만으로도 행복했다. 성공하면 한 번 더 받는 규칙 때문에 집중해서 따내던 기억이 생생하다.
문방구 간식이 특별했던 이유
문방구 간식은 단순히 맛있는 먹거리가 아니었다.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함께 들렀던 공간, 동전을 모아 고민하며 고르던 시간, 나눠 먹으며 웃고 떠들던 순간들이 모두 함께 기억된다. 간식 하나를 사더라도 친구들과 나누고, 서로 맛을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더 다양한 간식을 쉽게 살 수 있지만, 그때 그 문방구 앞에서 느꼈던 설렘과 기대감은 여전히 특별하게 남아 있다. 1000원으로 무엇을 살지 한참 고민하던 시절의 순수한 즐거움이 간식 하나하나에 담겨 있다.
학교 앞 문방구 간식은 맛뿐 아니라 친구들과 나눴던 추억까지 함께 담긴 특별한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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