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의 대표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12월부터 '네이버 아레나'라는 새 이름을 단다. 네이버가 26일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공연장 명명권 계약을 체결하며, 단순 이름 변경을 넘어 IT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공연장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3년간 네이버 아레나로 운영
네이버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명명권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계약이 발효되는 12월부터 3년간 공식 명칭은 '네이버 아레나 앳 인스파이어'로 변경된다. 약칭은 네이버 아레나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2023년 12월 개관한 국내 최초 1만5000명 수용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다. 개관 이후 아이유, 세븐틴, 뉴진스 등 국내외 아티스트 공연과 각종 시상식이 열리며 인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새 이름으로 열리는 첫 공식 행사는 12월 25~27일 개최 예정인 여자 테니스 대회 '네이버×현대카드 THE SIX'다.
얼굴 인식 입장과 AR 길안내 도입
네이버는 명명권 확보와 함께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공연장 운영에 접목한다. 공연 예매부터 입장, 관람, 퇴장까지 전 과정에 네이버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도입 예정 기술:
- 얼굴 인식 기반 간편 입장 시스템
-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실내 길안내
- 네이버페이 연동 결제 서비스
- 네이버 예약 플랫폼 통합 운영
특히 얼굴 인식 입장 시스템은 종이 티켓이나 모바일 티켓 확인 절차 없이 얼굴만으로 입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대규모 공연 시 입장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R 길안내는 네이버 앱을 통해 좌석 위치, 화장실, 편의시설까지 실내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1만 명 이상 수용하는 대형 공연장에서 길을 찾기 어려웠던 관람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연 플랫폼 경쟁 본격화
네이버의 이번 명명권 계약은 카카오가 장악하고 있는 공연·티켓 시장에 대한 견제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멜론티켓을 통해 국내 공연 티켓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네이버 예약 서비스에 공연 티켓 예매 기능을 강화하며 공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명명권 확보로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한 셈이다.
양사는 명명권 계약과 함께 공연 개최와 마케팅, 관람객 편의 증진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향후 자체 제작 공연이나 문화 행사를 네이버 아레나에서 개최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12월부터 달라지는 점
네이버 아레나로 이름이 바뀌더라도 공연장 위치나 시설은 그대로 유지된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위치는 동일하며, 좌석 규모와 음향 시설도 변경 없이 운영된다.
확인된 변경 사항:
- 공식 명칭: 네이버 아레나 앳 인스파이어
- 적용 시점: 2026년 12월 중
- 기간: 3년간
- 기술 도입: 순차적 적용 예정
다만 얼굴 인식 입장과 AR 길안내 등 신기술은 12월 즉시 도입되지 않을 수 있다. 네이버 측은 단계적으로 기술을 적용하며 관람객 편의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의할 점:
- 예매는 기존 방식 유지, 신기술 적용은 공지 후 진행
- 얼굴 인식 입장은 개인정보 동의 절차 필요 가능성
- 기존 예매된 공연 티켓은 이름 변경 영향 없음
인천 지역 공연 시장에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이미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네이버의 기술력과 플랫폼이 결합되면서 국내 공연장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공연장 명명권 계약 기간인 3년간 네이버 아레나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12월 첫 공식 행사부터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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