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커리를 제대로 즐기려면 난을 손으로 찢어 커리에 푹 찍어 먹는 방법을 알아야 해요. 이 방식은 인도 현지인들이 수백 년간 이어온 전통 식사법으로, 숟가락이나 포크보다 훨씬 맛있게 커리를 음미할 수 있답니다. 이 글에서는 난과 커리를 조합하는 방법부터 다양한 커리 종류별 먹는 팁까지 실용적인 정보를 담았어요.

난을 찢어 먹는게 왜 정석일까
인도에서 커리를 먹을 때 숟가락을 쓰지 않고 난이나 차파티 같은 빵을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해요. 빵이 커리의 풍부한 소스를 흡수하면서 향신료의 깊은 맛과 빵의 고소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죠. 난의 겉면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걸쭉한 커리 소스와 만나면 입 안에서 쫀득하게 녹아내려요.
난을 찢을 때는 한 입 크기로 적당히 떼어내는 것이 포인트예요. 너무 크면 소스가 흘러내리고, 너무 작으면 커리를 충분히 담기 어렵거든요. 엄지와 검지, 중지 세 손가락으로 난을 살짝 접듯이 잡아서 커리에 푹 찍어 먹으면 돼요. 이때 난의 부드러운 안쪽 면을 소스 쪽으로 향하게 하면 더 많은 양을 담을 수 있어요.

커리 종류별 난 활용법
인도 커리는 베이스에 따라 크게 토마토 베이스, 크림 베이스, 요거트 베이스로 나뉘어요. 치킨 티카 마살라처럼 토마토와 크림이 섞인 커리는 단맛과 산미가 어우러져 일반 난과 가장 잘 어울려요. 난의 고소한 맛이 커리의 새콤달콤한 맛을 중화시켜 주거든요.
버터 치킨이나 코르마처럼 크림이 듬뿍 들어간 커리는 갈릭 난이나 치즈 난과 환상의 조합을 이뤄요. 크림의 부드러움과 마늘의 알싸한 풍미가 만나면 느끼함이 확 줄어들면서 감칠맛이 배가 되죠. 반대로 빈달루나 사그 파니르처럼 매운맛이나 독특한 향이 강한 커리에는 플레인 난이 제격이에요.

밥과 난, 어떻게 조합할까
인도식 정찬에서는 커리 하나에 난만 먹지 않아요. 보통 커리 2~3가지와 난, 그리고 바스마티 라이스를 함께 주문해서 번갈아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죠. 처음에는 난으로 짭짤한 커리를 찍어 먹다가, 입맛이 무뎌질 때쯤 밥에 크림 베이스 커리를 비벼 먹으면 새로운 맛의 층위가 펼쳐져요.
바스마티 라이스는 우리나라 쌀보다 가늘고 길며 은은한 향이 나요. 밥알이 서로 붙지 않고 푸석한 편이라 커리 소스와 섞으면 찰기 있는 우리 쌀보다 훨씬 잘 어우러져요. 밥을 먹을 때도 손으로 먹는 게 전통이지만, 초보자라면 숟가락을 사용해도 무방해요.
실전 팁과 주의사항
난을 찢어 먹을 때 오른손만 사용하는 게 인도 전통 예절이지만, 외국인에게는 크게 적용되지 않아요. 다만 왼손은 불결하다고 여기는 문화가 있으니 현지 레스토랑에서는 참고하면 좋아요. 집에서는 편한 대로 먹으면 되고요.
커리 소스가 뜨거울 때는 난을 너무 깊이 담그지 마세요. 손가락에 화상을 입을 수 있거든요. 난의 끝부분만 살짝 찍어서 소스를 묻히고, 식으면서 점점 더 푹 담그는 식으로 조절하면 안전해요.
가게마다 커리의 맵기와 짠기가 천차만별이에요. 처음 가는 식당이라면 순한 맛으로 주문한 뒤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게 실패 확률을 낮춰요. 커리가 너무 짜면 플레인 요거트를 한 스푼 섞으면 맛이 부드러워지고, 너무 심심하면 테이블에 비치된 피클이나 처트니를 곁들이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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