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오뎅 냄새는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9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약 5~6개월간 판매되는 이 계절 한정 메뉴는, 지역과 매장마다 시작과 종료 시점이 조금씩 다릅니다.

일본 편의점 오뎅, 언제부터 시작될까
일본 편의점 오뎅은 보통 9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판매를 시작합니다.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등 주요 브랜드 모두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매년 본사 방침과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2024년 기준 세븐일레븐은 9월 17일경, 로손은 9월 20일경 판매를 시작했으며, 패밀리마트는 9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출시했습니다.
북쪽 지방인 홋카이도나 도호쿠 지역은 기온이 빨리 내려가기 때문에 9월 초부터 오뎅 판매가 시작되는 매장도 있습니다. 반대로 오키나와나 규슈 남부 지역은 10월 초순까지 더운 날씨가 이어지므로, 판매 시작이 9월 말이나 10월 초로 늦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지역 기후에 따라 1~2주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여행 일정에 맞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뎅 판매는 언제 끝날까, 2월 말이 기준선
대부분의 일본 편의점은 2월 말까지 오뎅을 판매합니다. 구체적으로는 2월 20일에서 28일 사이에 판매가 종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3월이 되면 기온이 오르고 봄 한정 상품 준비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홋카이도 일부 매장에서는 3월 중순까지 판매를 연장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오키나와는 2월 초순에 일찍 종료하기도 합니다.
종료 시점은 재고 소진 여부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인기 있는 오뎅 재료(무, 계란, 어묵류)는 2월 말에 가까워질수록 품절되기 쉬우며, 매장에 따라서는 예정보다 1~2주 일찍 판매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2월 중순 이후 방문 예정이라면 전화나 매장 앱으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별·매장별 차이, 홋카이도와 오키나와의 예
일본은 남북으로 길고 기후대가 다양해, 같은 브랜드라도 지역에 따라 판매 시기가 달라집니다.
홋카이도는 8월 말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9월 초순이면 아침저녁으로 쌀쌀합니다. 따라서 세븐일레븐이나 로손 홋카이도 지역 매장은 9월 첫째 주부터 오뎅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료는 3월 중순까지 이어지기도 하며, 특히 삿포로 시내 관광지 인근 매장은 수요가 많아 3월 말까지 연장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오키나와는 정반대입니다. 10월 초까지도 낮 기온이 25도를 넘는 날이 많아, 오뎅 판매 시작이 9월 말이나 10월 첫째 주로 늦춰집니다. 종료 역시 2월 초순으로 빨라, 사실상 3~4개월만 판매됩니다. 오키나와 여행 시 오뎅을 목표로 한다면 11월부터 1월 사이를 추천합니다.
도쿄·오사카 같은 대도시 중심가 매장은 유동 인구가 많아 판매 기간이 길고 재료 회전율도 빠릅니다. 반면 교외나 소도시 매장은 수요가 적어 판매 기간이 짧거나 재료 종류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오뎅을 놓치지 않으려면, 실전 체크 팁
오뎅 시즌 초반(9월)과 후반(2월)에는 품절이나 조기 종료 위험이 있습니다. 다음 팁을 참고하면 보다 확실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매장 앱 활용: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모두 자체 앱을 운영합니다. 앱에서 '오뎅 판매 중' 표시나 재료 재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방문 전 체크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시간대 선택: 오뎅 국물과 재료는 오후 2~4시경 교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선한 상태를 원한다면 오후 늦은 시간이나 저녁 시간대 방문을 권장합니다. 반대로 아침 일찍 가면 전날 국물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지역 한정 재료 확인: 여행지마다 특색 있는 오뎅 재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즈오카는 검은 어묵, 오사카는 소고기 어묵이 유명합니다. 여행 전 해당 지역 편의점 한정 메뉴를 미리 조사해두면 여행의 재미가 배가됩니다.

일본 편의점 오뎅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문화입니다. 9월 중순 첫 오뎅을 맛보며 가을의 시작을 실감하고, 2월 말 마지막 한 입에서 겨울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경험은 일본 생활과 여행의 소소한 매력 중 하나입니다.
가족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다면, 편의점 오뎅 코너 앞에서 아이들과 함께 재료를 고르고 따뜻한 국물을 나눠 마시는 시간이 여행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미리 확인하고, 일본의 계절 한정 맛을 온전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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