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을 다 먹고 나면 병 바닥에 남은 달콤한 흔적, 그냥 버리기 아깝지 않은가. 우유 한 컵만 부으면 설탕 없이도 달콤한 홈메이드 쉐이크가 완성된다. 설거지도 줄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는 이 방법은 혼밥족과 제로웨이스트 실천가 모두에게 유용하다.

남은 잼으로 쉐이크? 버리는 달콤함을 구출하는 법
시판 딸기잼, 블루베리잼, 오렌지마멀레이드 등 대부분의 과일잼은 병 벽면과 바닥에 1~2 테이블스푼 정도의 잼이 남는다. 숟가락으로 긁어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이 잼은 설탕과 과일 농축액이 고스란히 담긴 시럽이다. 여기에 찬 우유를 부어 뚜껑을 닫고 10~15초간 흔들면 잼이 우유에 녹으면서 은은한 과일 향과 부드러운 단맛이 어우러진 쉐이크가 만들어진다.
이 방법의 장점은 세 가지다. 첫째, 설탕이나 시럽을 따로 넣지 않아도 충분히 달다. 둘째, 병을 헹구는 과정에서 설거지가 동시에 끝난다. 셋째, 추가 용기 없이 병째 마시면 설거지거리가 하나 더 줄어든다. 바쁜 아침이나 야식 타임에 간단히 만들어 마시기 좋으며, 혼밥족이나 1인 가구에게 특히 실용적이다.

기본 레시피 — 우유와 잼병만 있으면 끝
필요한 재료는 다 쓴 잼병 1개와 찬 우유 150~200ml가 전부다. 잼병 용량에 따라 우유량을 조절하면 되는데, 일반적인 300~400g 잼병 기준으로는 우유 200ml가 적당하다. 잼이 많이 남았다면 우유를 조금 줄이고, 거의 남지 않았다면 우유를 늘려 농도를 맞춘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잼병 뚜껑을 꼭 닫고 10~15초간 세게 흔든다. 잼이 병 벽면에서 떨어지며 우유와 섞이는 소리가 들린다. 뚜껑을 열면 연한 핑크빛(딸기잼) 또는 보라빛(블루베리잼)을 띤 우유가 완성되어 있다. 바로 마셔도 좋고, 얼음을 넣어 아이스 쉐이크로 즐겨도 좋다.
식감은 부드럽고 목 넘김이 매끄럽다. 잼의 과일 알갱이가 씹히면서 텍스처가 살아나고, 우유의 고소함과 잼의 새콤달콤함이 조화를 이룬다. 시판 쉐이크보다 덜 달고 과일 향이 더 자연스럽다.

토핑 추가로 풍미 업그레이드 — 홈카페 수준으로
기본 레시피에 토핑을 더하면 카페 음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다. 가장 간단한 토핑은 시리얼이다. 콘플레이크나 그래놀라를 한 줌 넣고 흔들면 고소함과 바삭한 식감이 더해진다. 쉐이크를 마시다가 시리얼이 우유를 머금어 촉촉해진 식감을 즐기는 재미가 있다.
바나나나 냉동 베리류를 함께 넣으면 영양과 포만감이 높아진다. 바나나는 얇게 썰어 넣고, 냉동 딸기나 블루베리는 그대로 넣어 스무디처럼 만들어도 좋다. 견과류(아몬드, 호두)를 잘게 부수어 넣으면 고소함과 씹는 맛이 강화된다. 치아시드나 귀리를 추가하면 다이어트 음료로도 손색없다.
단맛을 더 강조하고 싶다면 꿀이나 메이플시럽을 한 티스푼 추가한다. 반대로 단맛을 줄이고 싶다면 무가당 두유나 아몬드 우유로 대체하면 된다. 코코아 가루를 살짝 뿌리면 초콜릿 쉐이크 느낌이 나고, 시나몬 가루를 넣으면 따뜻한 느낌의 풍미가 살아난다.

잼병 쉐이크는 만든 즉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우유는 상하기 쉬운 식재료이므로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만들고 30분 이내에 섭취한다. 토핑을 넣었다면 더욱 빠르게 마시는 것이 좋다. 시리얼이나 과일이 우유를 흡수하면서 식감이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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