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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잼통이 샐러드 드레싱통으로 변신하는 순간

냉장고 문 한쪽에 거의 다 먹은 잼통이 하나씩은 있습니다. 숟가락으로 아무리 긁어도 바닥에 남은 잼을 완벽히 꺼낼 수 없어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물에 씻어 버리자니 달콤한 잼이 하수구로 흘러가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

 

바로 이 순간, 주방에 있는 기본 재료 몇 가지만 있으면 남은 잼을 활용한 프리미엄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과일 잼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점성이 오일·식초와 만나 시판 드레싱 못지않은 풍미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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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먹은 잼통과 샐러드 재료들

잼통 드레싱이 만들어지는 원리

 

잼통에 남은 소량의 잼은 일반적으로 10~20g 정도입니다. 이 적은 양이 드레싱의 단맛과 유화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과일에 포함된 천연 펙틴 성분이 오일과 식초가 분리되지 않도록 잡아주며, 설탕이나 꿀을 별도로 넣지 않아도 적당한 단맛을 냅니다.

 

기본 비율은 오일 3, 식초 1, 그리고 병 안에 남은 잼이 약간의 단맛과 점성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디종 머스터드 한 티스푼을 넣으면 톡 쏘는 알싸한 맛과 함께 유화 효과가 더 강해져 크리미한 질감이 완성됩니다. 병을 20~30초 정도 세게 흔들면 벽면에 붙어 있던 잼까지 깔끔하게 섞이면서 투명한 오일이 점점 뿌옇게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잼의 종류에 따라 드레싱의 풍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딸기잼은 은은한 베리 향과 산미를, 살구잼은 새콤달콤한 과일 향을, 블루베리잼은 깊고 진한 과일 맛을 더합니다. 오렌지 마멀레이드는 약간의 쓴맛이 더해져 어른스러운 풍미를 냅니다.

 

잼통에 오일과 식초를 넣고 흔드는 모습

황금비율 레시피와 맛의 변주

 

가장 기본이 되는 레시피는 올리브유 3큰술, 사과식초 또는 발사믹 식초 1큰술, 디종 머스터드 1작은술입니다. 여기에 소금과 후추를 살짝 넣고 뚜껑을 닫아 30초간 힘껏 흔들면 끝입니다. 병 안쪽에 붙어 있던 잼이 액체와 섞이면서 자연스럽게 유화되어 부드러운 질감의 드레싱이 완성됩니다.

 

좀 더 고급스러운 맛을 원한다면 발사믹 식초를 사용합니다. 깊고 묵직한 산미가 과일 잼의 단맛과 조화를 이루며, 특히 딸기잼이나 라즈베리잼과 궁합이 좋습니다. 반대로 가벼운 맛을 선호한다면 레몬즙을 식초 대신 쓰면 상큼하고 청량한 느낌이 납니다.

 

고소한 풍미를 더하고 싶을 때는 올리브유 대신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소량 섞습니다. 비율은 올리브유 2, 참기름 1 정도가 적당하며, 이때는 동양식 샐러드나 두부 샐러드와 잘 어울립니다. 견과류를 곱게 갈아 넣으면 고소함과 함께 고급 레스토랑 샐러드 같은 질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샐러드에 드레싱을 뿌리는 장면

주의사항과 실패 방지 팁

 

잼통을 재활용할 때는 뚜껑이 제대로 닫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오래된 병은 고무 패킹이 약해져 있을 수 있어 흔들다가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 안쪽에 묵은 잼이 곰팡이 없이 깨끗한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너무 적은 양의 잼이 남았다면 꿀이나 메이플 시럽을 추가해 단맛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달다 싶으면 식초나 레몬즙을 조금 더 넣어 산미를 높입니다. 개인차가 있으니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 시작해 입맛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는 너무 강한 것보다 사과식초나 화이트 와인 식초처럼 부드러운 산미를 가진 것이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양조식초는 향이 강해 과일 잼의 풍미를 가릴 수 있어 주의합니다.

제로웨이스트와 주방의 작은 혁명

 

이 방법은 단순히 드레싱을 만드는 것을 넘어 제로웨이스트 실천의 한 방법입니다. 버릴 뻔한 잼을 활용하고, 플라스틱 용기 없이 유리병을 재사용하며, 불필요한 첨가물 없는 건강한 드레싱을 만듭니다.

 

한 번 시작하면 다른 병들도 다르게 보입니다. 피넛버터가 거의 다 떨어진 병에 코코아와 우유를 넣어 흔들면 초코 피넛버터 셰이크가 되고, 꿀이 조금 남은 병에 따뜻한 물과 레몬을 넣으면 허니 레몬티가 됩니다. 작은 발상의 전환이 주방을 더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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