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을 따라 걷다 보면 병풍처럼 펼쳐진 수직 절벽을 만나게 돼요. 바람과 파도가 수만 년 동안 깎아낸 이 바위들은 각각의 이야기와 풍경을 품고 있어요. 오늘은 제주에서 꼭 봐야 할 병풍바위 3곳을 소개해요.

서귀포 병풍바위 - 정방폭포 옆 거대한 자연 성벽
서귀포시 동홍동에 위치한 병풍바위는 정방폭포 바로 옆에 자리해요. 높이 약 50m의 수직 절벽이 바다를 향해 병풍처럼 펼쳐진 모습이 압도적이에요. 화산암이 층층이 쌓여 만들어진 주상절리와는 다른 매끄러운 절벽면이 특징이에요.
정방폭포를 관람한 뒤 해안 산책로를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병풍바위 전망 포인트에 도착해요. 파도가 절벽에 부딪치며 만드는 하얀 물보라와 검은 현무암의 대비가 인상적이에요. 일출 시간대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어우러진 절벽의 실루엣을 담을 수 있어요.
위치 정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동 278 입장료: 정방폭포 입장료 2,000원(병풍바위 조망 포함) 주차: 정방폭포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사계리 병풍바위 - 산방산이 만든 비밀 해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는 산방산 기슭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병풍바위가 있어요. 높이 30~40m의 절벽이 약 200m에 걸쳐 펼쳐져 있어요. 용머리해안과 가까워 함께 돌아보기 좋은 코스예요.
이곳은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게 절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절벽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 가까이서 암벽의 질감과 층리 구조를 관찰할 수 있어요. 썰물 때는 절벽 아래 갯바위가 드러나 바다 생물을 관찰하기도 해요.
위치 정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도로 접근성: 용머리해안에서 도보 10분 거리 주의사항: 파도가 높은 날은 접근 제한될 수 있어요

김녕 병풍바위 - 동부 해안의 숨은 절경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안에는 다른 두 곳과는 분위기가 다른 병풍바위가 있어요. 높이 15~20m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절벽이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진 독특한 형태예요. 김녕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약 1km 지점에 위치해요.
이곳은 절벽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요.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파도가 만드는 풍경이 환상적이에요. 근처 김녕미로공원, 만장굴과 연계해 동부 해안 코스로 묶어 여행하기 좋아요.
위치 정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안 주차: 김녕해수욕장 주차장 이용 후 도보 15분 추천 시간대: 오후 3~5시(역광 피하기)

병풍바위 여행 실용 팁
세 곳 모두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은 날은 위험할 수 있어요. 기상 상태를 확인한 뒤 방문하세요. 절벽 가장자리는 미끄러우니 안전선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광각렌즈가 유용해요. 전체 절벽을 담으려면 멀리서 촬영해야 하고, 질감을 담으려면 가까이 다가가야 하니 렌즈 선택이 중요해요. 편한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신고 방문하는 게 좋아요.
제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튼튼한 트레킹화와 방수 바람막이를 챙기면 해안 탐방이 훨씬 편안해요. 쿠팡에서 여행용 경량 배낭과 휴대용 물통을 미리 준비해두면 도움이 돼요.

제주의 병풍바위들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지구의 시간을 담은 기록이에요. 각자 다른 위치에서 다른 모습으로 서 있지만, 모두 제주의 거친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낸 작품이에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이 오래된 절벽 앞에 서 있으면,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작고 소중한지 느껴져요. 다음 제주 여행에서는 천천히 걸으며 이 자연의 예술을 마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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