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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하철 타는 법, 현지인처럼 똑똑하게 이용하는 완벽 가이드

런던 지하철역 앞에서 마주한 첫 순간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나와 피카딜리 서커스로 향하는 지하철 입구에 섰을 때, 차가운 가을바람과 함께 지하로 쏟아지는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교차하는 'Underground' 로고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그 순간부터 영국 여행의 진짜 시작이었습니다. 공기는 약간 습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느껴지는 지하철 특유의 쇠 냄새와 환기구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낯설면서도 설레었습니다.

 

런던 지하철 입구와 Underground 로고가 보이는 거리 풍경

오이스터 카드와 트래블 카드, 어떤 걸 선택할까

영국 대중교통의 핵심은 바로 '오이스터 카드(Oyster Card)'와 '컨택리스 결제' 시스템입니다. 런던을 포함한 영국 주요 도시에서는 오이스터 카드나 일반 신용카드의 컨택리스 기능만으로도 지하철과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개찰구 리더기에 태그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계산되며, 하루 이용 금액이 일정 상한선에 도달하면 그 이후부터는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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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스터 카드는 런던 지하철역 매표소나 자동발매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카드 발급 시 소정의 보증금이 필요합니다. 여행이 끝나면 보증금과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트래블 카드는 1일권, 7일권 등 기간제 무제한 패스로, 매일 여러 곳을 이동할 계획이라면 트래블 카드가 유리하지만, 대부분의 단기 여행자에게는 오이스터 카드의 데일리 캡(Daily Cap) 시스템이 더 경제적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트래블 카드도 데일리 캡이 적용되고 있어 오이스터 카드가 필수적이지 않습니다.

 

오이스터 카드와 지하철 개찰구 리더기

존 시스템 이해하기, 요금 절약의 시작

런던 지하철은 Zone 1부터 Zone 9까지 구역이 나뉘어 있으며, 이동하는 구간에 따라 요금이 달라집니다.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명소들은 대부분 Zone 1과 2에 몰려 있습니다. 요금은 시간대 및 결제 방식에 따라 다르며, 데일리 캡 또한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교통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 대영박물관, 버킹엄 궁전, 타워브리지, 코벤트가든을 돌아다니더라도 데일리 캡 이상은 청구되지 않습니다. 여행 일정을 계획할 때 존 구간을 미리 확인하고, 가능하면 같은 날 여러 곳을 함께 방문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지하철 노선도와 환승, 실전 팁

런던 지하철은 11개의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노선은 색깔로 구분됩니다. 노선도는 역마다 비치되어 있고, 'Citymapper'나 'Google Maps' 앱을 활용하면 실시간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환승역에서는 'Way Out(출구)'와 다른 노선 표지판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표지판은 명확하게 되어 있지만, 러시아워에는 사람이 많아 길을 헤맬 수 있으니 여유 시간을 두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하철 내부는 좁고 에스컬레이터가 긴 편입니다. 영국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오른쪽에 서고 왼쪽은 급한 사람들이 걸어가는 통로로 비워두는 에티켓이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지하철이기 때문에 시설도 낡은 경우가 많습니다. 

 

런던 지하철 노선도와 환승 안내 표지판

버스도 같은 카드로, 이중 교통 활용법

런던의 빨간 2층 버스는 지하철 못지않게 편리한 교통수단입니다. 오이스터 카드나 컨택리스 카드 하나로 버스도 탑승할 수 있으며, 버스 요금은 구간과 관계없이 균일 요금제이며, 요금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런던 버스는 '호퍼 페어(Hopper fare)'라는 제도를 통해 1시간 이내에 버스 또는 트램으로 환승 시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지하철로 이동하기 애매한 거리거나 지상 풍경을 보고 싶을 때는 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버스 정류장에는 실시간 도착 정보가 표시되며, 'Citymapper' 앱을 통해 정확한 버스 번호와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층 맨 앞자리에 앉으면 런던 시내를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어 관광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

낯선 언어 속에서 노선도를 읽고, 현지인들 사이에서 카드를 태그하며,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은 여행의 큰 즐거움이 됩니다. 대중교통은 그 도시의 일상과 리듬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창문입니다. 스마트한 교통 시스템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순간, 여행자는 관광객이 아닌 그 도시의 일부가 됩니다. 영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카드 한 장으로 시작하는 자유로운 이동, 그 설렘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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