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끝자락, 파도 소리가 절벽 아래에서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계단을 오르면 작은 암자 하나가 나타나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낙산사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죽도암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도처 중 하나예요. 이 글에서는 죽도암의 역사와 위치, 방문 시 알아두면 좋을 실용 정보를 담았어요.

죽도암이란 무엇인가요
죽도암은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죽도정 근처 해안 절벽 위에 세워진 작은 암자예요. '죽도'라는 이름은 대나무가 많은 섬이라는 뜻으로, 실제로 이 일대가 과거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다는 기록이 전해져요. 현재는 낙산사의 말사로 관리되고 있으며, 해수관음상과 함께 동해 바다를 마주 보는 독특한 구조로 알려져 있어요.
사찰 건축물 자체는 크지 않지만, 위치가 주는 상징성이 커요.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경계, 기도와 명상을 위한 고요한 공간으로 많은 신도와 여행자들이 찾고 있어요.
죽도암의 위치와 접근 방법
죽도암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현남면 새나루길 26에 위치해요. 낙산사에서 북쪽으로 약 2km 떨어져 있으며, 7번 국도를 따라 이동하다 죽도정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하면 주차장이 나와요. 주차장에서 암자까지는 도보로 약 5~7분 정도 걸리며, 계단과 경사가 있어 편한 신발을 권장해요.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양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낙산사 방면 버스를 타고 죽도정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돼요. 배차 간격이 길 수 있으니 사전에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나 SNS에서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죽도암의 역사와 유래
죽도암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기록이 명확하지 않지만, 낙산사와 함께 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추정돼요. 일부 문헌에서는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창건할 때 이 일대를 수행처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해요.
조선 시대에는 여러 차례 중건과 보수를 거쳤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1980년대와 2000년대에 대규모 정비가 이루어졌어요. 2005년 양양 산불로 낙산사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지만, 죽도암은 비교적 피해가 적어 복구가 빠르게 진행됐어요. 현재는 해수관음상과 함께 기도 도량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죽도암의 주요 볼거리
죽도암의 가장 큰 볼거리는 해수관음상이에요. 높이 약 15m의 백색 관음상이 바다를 향해 서 있으며, 그 뒤로 펼쳐지는 동해 바다 풍경은 장관이에요. 해가 뜨는 시간에 방문하면 일출과 함께 관음상의 실루엣이 만들어내는 장면을 볼 수 있어요.
암자 내부에는 작은 법당과 요사채가 있으며,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마련되어 있어요. 절벽 아래로는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아요. 단, 안전 난간이 낮은 구간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죽도암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바다와 신앙이 만나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파도 소리를 들으며 고요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곳이에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자신을 마주하고 싶을 때, 죽도암은 조용히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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