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 위에 떠 있는 듯한 도시, 베네치아. 푸른 물결 위로 곤돌라가 지나가고, 오래된 석조 건물 사이사이로 햇살이 반짝이는 이곳은 언제나 여행자들의 로망이에요. 하지만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 숨어 있는 몇 가지 실용적인 주의사항을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할 수 있어요.

베네치아 본섬과 주요 섬들
베네치아 여행의 중심은 세 개의 섬으로 나뉘어요. 먼저 산마르코 광장과 리알토 다리가 있는 베네치아 본섬, 유리 공예로 유명한 무라노 섬, 그리고 형형색색 예쁜 집들과 레이스 공예가 유명한 부라노 섬이에요. 각 섬마다 특색이 뚜렷해서 하루 안에 모두 둘러보는 일정을 짜는 여행자들이 많아요.
본섬에서는 산마르코 대성당과 두칼레 궁전, 탄식의 다리 등 주요 명소가 밀집되어 있고, 무라노 섬에서는 유리 공방 견학과 쇼핑을, 부라노 섬에서는 알록달록한 집들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과 레이스 소품 구매를 즐길 수 있어요. 베네치아 특유의 수공예 그림도 세 섬 모두에서 판매되고 있어, 기념품 고르는 재미가 쏠쏠해요.
수상버스, 편리하지만 시간표는 필수 확인
베네치아의 대중교통인 수상버스 바포레토는 여행자들에게 필수 교통수단이에요. 버스처럼 정해진 노선을 따라 운행하며, 본섬 내부는 물론 무라노, 부라노 등 외곽 섬까지 연결해요. 탑승 자체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라 관광 요소로도 인기가 높아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어요. 본섬에서 벗어나 외곽 섬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수상버스의 마지막 운행 시간을 확인해야 해요. 생각보다 배차 간격이 길고, 저녁 시간대에는 운행이 일찍 끝나는 노선도 많거든요. 특히 부라노 섬처럼 본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막차를 놓치면 돌아올 방법이 거의 없어요.

수상택시 요금, 예상보다 훨씬 비싸요
만약 수상버스 막차를 놓쳤다면 유일한 대안은 수상택시예요. 하지만 베네치아의 수상택시 요금은 상상 이상으로 비싸요. 기본 요금만 해도 수십 유로에 달하고, 거리가 멀어질수록 100유로를 훌쩍 넘기기도 해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이동한다는 낭만은 있지만, 예산 관리 측면에서는 큰 타격이에요.
따라서 아침 일찍 출발해 여유롭게 일정을 짜되, 본섬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배 시간은 항상 여유 있게 계산하는 게 안전해요. 섬에서 식사나 쇼핑에 시간을 쓰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기 때문에, 출발 전 귀환 시간을 먼저 체크하고 역산해서 일정을 짜는 것을 추천해요.
베네치아가 주는 진짜 선물
베네치아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 같은 도시예요.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실용적인 정보와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해요. 수상버스 시간표 하나만 제대로 체크해도 여행의 완성도가 달라지고, 불필요한 지출과 스트레스를 확 줄일 수 있어요. 낭만과 계획,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베네치아는 비로소 당신에게 진짜 선물을 건네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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