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국장 입구, 긴 줄 앞에서 시계를 보던 기억이 있나요? 비행기 시간은 다가오는데 심사대 앞 대기 인원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던 그 순간. 자동출입국심사는 바로 그 시간을 확 줄여주는 스마트한 해결책이에요. 여권 한 번, 얼굴 한 번만 확인하면 30초 만에 심사가 끝나니까요.

자동출입국심사란 무엇인가요?
자동출입국심사(SES, Smart Entry Service)는 심사관 대신 무인 기기가 여권과 생체정보를 대조해 본인 확인 후 출입국을 승인하는 시스템이에요. 여권을 스캔하고, 지문이나 얼굴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게이트가 열리는 방식이죠. 사람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거의 없고, 24시간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현재 인천·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무안공항 등 주요 공항과 일부 항만에서 운영 중이며, 출국과 입국 양쪽 모두 이용할 수 있어요.
누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만 17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해요. 사전 등록은 필수인데, 공항 내 등록 센터나 가까운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돼요. 등록 시 여권과 지문 정보를 저장하며, 한 번 등록하면 여권 유효기간 동안 계속 사용할 수 있어요.
외국인도 조건부로 이용 가능해요. 대한민국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 중 사전 등록을 마친 사람이 대상이에요. 다만 국가별로 적용 기준이 다르니, 방문·구매 전 공식 홈페이지/SNS/판매 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이용 절차는 이렇게 간단해요
자동출입국심사대 앞에 서면 먼저 여권을 스캐너에 올려놓아요. 여권 사진이 있는 면을 아래로 향하게 놓으면 기기가 자동으로 정보를 읽어요. 그다음 화면 지시에 따라 지문을 찍거나 얼굴을 카메라에 비추면 돼요. 공항마다 지문 방식 또는 얼굴인식 방식 중 하나를 채택하고 있으니, 현장 안내를 따라가면 어렵지 않아요.
본인 확인이 완료되면 게이트가 자동으로 열리고, 통과하면 끝이에요. 전체 과정이 30초에서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요. 만약 인식이 안 되면 옆 일반 심사대로 안내받을 수 있으니 당황하지 않아도 돼요.
자동출입국심사를 쓰면 뭐가 좋을까요?
가장 큰 장점은 시간 절약이에요. 성수기 공항에서는 일반 심사대 대기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까지도 늘어나는데, 자동 심사는 대기 줄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5분 이내로 해결돼요. 출장이나 여행 일정이 빠듯할 때 정말 유용하죠.
두 번째는 편리함이에요. 심사관과 대화할 필요 없이 기계만 따라가면 되니까 언어 장벽도 없고, 질문에 대답할 부담도 사라져요. 특히 자주 출장 가는 사람이라면 매번 반복되는 절차를 빠르게 끝낼 수 있어 업무 효율이 올라가요.
세 번째는 출입국 기록 관리예요. 자동 심사를 이용하면 여권에 도장이 찍히지 않는데, 이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여권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장점이에요. 필요하면 출입국사실증명서를 정부24나 민원24시에서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니 걱정 없어요.

주의할 점도 있어요
자동출입국심사는 편리하지만 몇 가지 단점도 있어요. 우선 여권에 출입국 도장이 안 찍히기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 비자 신청 시 출입국 증빙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출입국사실증명서를 별도로 발급받아야 하죠.
또 생체정보 인식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손에 땀이 많거나 지문이 얕으면 인식률이 떨어질 수 있고, 안경이나 모자를 쓴 상태에서는 얼굴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땐 일반 심사대로 이동해야 하니 시간 여유를 두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만 17세 미만 동반 자녀가 있으면 부모만 자동 심사를 쓸 수 없어요. 가족 모두 일반 심사대를 이용해야 하니, 가족 여행 시에는 미리 계획을 세워두세요. 개인의 상황·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로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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