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쓴 맛, 왜?
여름철 샐러드나
냉국에 빠지지 않는 오이,
그런데 가끔 씹다 보면
쓴맛이 확 느껴져서
당황한 적 있지 않나요?
오이의 쓴맛은 자연스러운
방어 물질 때문이에요.

오이에서 나는 쓴맛의 주범은
큐커비타신이라는 천연 화합물이에요.
박과 식물이 병충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생성하는 방어 물질인데,
특히 오이의 꼭지 부분과
껍질 가까운 곳에 많이 분포해요.
재배 환경이 건조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큐커비타신 농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오이 맛이 더 쓰게 느껴져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오이 꼭지 부분을
잘라낸 뒤 단면을 서로 비비는 거예요.
원을 그리듯이 문지르면
하얀 거품 같은 물질이 나와요.
이게 바로 큐커비타신이
빠져나온 증거예요.
거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계속 비벼주고,
다 끝나면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돼요.
이 과정만으로도 쓴맛이
70~80% 이상 줄어들어요.

쓴맛을 줄이려면 애초에 신선하고
스트레스 없이 자란 오이를
고르는 게 첫걸음이에요.
표면이 선명한 녹색이고
가시가 또렷하게 남아 있으며,
손에 쥐었을 때 단단하고
묵직한 오이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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