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동산 계약을 앞두고 계약서를 받아보면 낯선 일본어 용어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家賃, 敷金, 礼金, 仲介手数料는 초기 비용을 결정하는 핵심 항목이므로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예산 계획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부동산 계약에서 반드시 알아야할 4가지 용어를 실전 중심으로 정리하고, 각 항목의 특징과 주의사항, 비용 절감 포인트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 家賃(야칭): 매달 내는 월세, 관리비 포함 여부 확인 필수
家賃는 한국의 월세와 동일한 개념으로, 매달 집주인에게 지불하는 기본 임대료입니다. 일본 부동산 광고에는 보통 家賃만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여기에 管理費(관리비) 또는 共益費(공익비)가 별도로 추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家賃 8만 엔이라 적혀 있어도 관리비 5천 엔이 추가되면 실질 월세는 8만 5천 엔이 됩니다.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관리비 포함 여부와 금액입니다. 둘째, 家賃 인상 조항이 계약서에 있는지 여부입니다. 일부 계약은 2년마다 갱신 시 월세가 자동으로 오르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셋째, 공과금 별도 납부 항목입니다. 전기, 가스, 수도는 일반적으로 별도이지만, 일부 셰어하우스나 원룸은 관리비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 敷金(시키킹): 보증금, 반환 여부는 퇴거 시 상태에 달려 있다
敷金은 한국의 보증금과 유사하지만, 반환 방식이 다릅니다. 일본에서는 敷金을 집주인이 보관하며, 퇴거 시 청소비, 수리비, 월세 체납액 등을 차감한 뒤 나머지를 돌려줍니다. 보통 월세 1~2개월분 수준이며, 최근에는 敷金 0원 물건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敷金이 없는 물건은 퇴거 시 원상복구비(原状回復費)를 전액 청구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敷金 반환을 최대화하려면 입주 시 현장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사진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퇴거 시 불필요한 분쟁을 피하려면 청소 상태를 깨끗이 유지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원상복구 범위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단점은 초기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이며, 대안으로는 敷金 0+礼金 1개월 또는 敷金 1+礼金 0 조건을 비교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 礼金(레이킹): 집주인에게 주는 사례금, 절대 돌려받지 못한다
礼金은 한국에는 없는 독특한 일본 문화로, 계약 체결 시 집주인에게 감사의 의미로 지불하는 비용입니다. 보통 월세 1~2개월분 수준이며, 한 번 지불하면 절대 반환되지 않습니다.
礼金이 높은 물건은 초기 비용이 크지만, 그만큼 경쟁률이 낮거나 인기 지역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礼金이 없는 물건은 초기 부담은 적지만, 월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장기 거주 계획이라면 礼金이 있어도 월세가 저렴한 물건이 유리할 수 있고, 단기 거주라면 礼金 0원 조건이 더 경제적입니다.
- 仲介手数料(중개수수료): 중개업소에 내는 비용, 법적 상한선 확인
仲介手数料는 부동산 중개업소에 지불하는 수수료로, 일본 법률상 월세 1개월분+소비세(10%)가 상한선입니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집주인과 입주자가 0.5개월씩 부담하는 경우도 많고, 최근에는 입주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仲介手数料 0.5개월 또는 무료인 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仲介手数料 외에 사무 수수료, 소독비, 24시간 긴급 대응 서비스비 등 명목으로 추가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업체는 仲介手数料는 낮게 책정하고 부대 비용을 높게 설정하기도 하므로, 총액 기준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중개업소를 선택할 때는 상한선을 초과하는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지,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비용이 없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부동산 계약 전에는 다음 항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첫째, 계약서에 명시된 모든 비용 항목과 금액입니다. 둘째, 갱신료(更新料) 유무와 금액(보통 월세 1개월분)입니다. 셋째, 해약 예고 기간(보통 1~2개월 전)과 중도 해약 시 위약금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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