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리뷰 여행 푸드 라이프 문화 뷰티 패션 경제 스포츠

뮤지컬 시카고 배경 완전정복, 1920년대 재즈시대의 블랙 코미디

 

커튼이 오르고 흘러나온 건 짙은 재즈 선율이었습니다. 무대 위 여자는 담배를 물고, 법정은 쇼무대로 변했습니다. 뮤지컬 <시카고>는 화려함 뒤에 숨겨진 부패와 풍자를 1920년대 시카고로 되돌려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글에서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 역사적 기원, 핵심 풍자 포인트, 그리고 관람 전 알면 더 재밌는 키워드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1920년대 시카고 거리 풍경

1920년대 시카고, 광란과 금주법의 시대

<시카고>는 1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이 경제적으로 부흥하던 '광란의 20년대(Roaring Twenties)'를 배경으로 합니다. 금주법이 시행되면서 마피아는 밀주로 돈을 벌었고, 거리엔 재즈와 살인이 공존했습니다. 이 시기 시카고는 범죄와 화려함, 타락이 한데 뒤섞인 도시였습니다. 작품은 바로 그 혼란 속에서 살인을 저지른 여자들이 스타가 되려 발버둥 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Trending Now
@keyframes hw-spin { to { transform: rotate(360deg); } }

실제 사건에서 탄생한 연극, 그리고 뮤지컬

작품의 기원은 1926년 시카고 트리뷴 기자 모린 댈러스 왓킨스가 쓴 동명의 연극입니다. 그녀는 법원 담당 기자로 실제 살인 사건들을 취재하며 범죄자가 언론을 통해 유명인이 되는 현실을 목격했습니다. 이후 1975년 전설적인 안무가이자 연출가인 밥 포시가 이를 뮤지컬로 재탄생시켰고, 1996년 리바이벌 이후 지금까지 브로드웨이 최장수 미국 뮤지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뮤지컬 시카고 포스터

풍자의 핵심: 언론과 사법 제도

<시카고>가 날카롭게 풍자하는 대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선정적인 언론입니다. 살인범을 영웅처럼 포장하고, 비극을 오락거리로 소비하는 저널리즘을 꼬집습니다. 둘째는 부패한 사법 제도입니다. 돈만 있으면 살인범도 무죄 판결을 받고, 법정은 쇼의 무대로 전락합니다. 록시 하트와 벨마 켈리, 그리고 변호사 빌리 플린은 이 시스템을 교묘하게 이용하며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 듯한 연출로 몰입을 끌어냅니다.

보드빌 형식과 재즈 댄스의 매력

이 작품의 독특함은 '보드빌(Vaudeville)' 형식에 있습니다. 20세기 초 미국에서 유행한 쇼 방식으로, 배우들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듯 연기하고, 끈적한 재즈 음악과 관능적인 안무가 어우러집니다. 밥 포시 특유의 재즈 핸드와 몸의 선을 강조한 춤은 지금 봐도 세련되고 강렬합니다. 관람 전 'All That Jazz', 'Cell Block Tango' 같은 대표 넘버를 미리 들어보면 무대가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시카고 OST 앨범

무대를 나서며 든 생각은 "이 이야기가 100년 전 이야기만은 아니구나"였습니다. 선정적인 뉴스, 유명세를 향한 욕망, 돈으로 움직이는 정의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화두입니다.

 

이전 글 뮤지컬 하데스타운 배경 알아보기 – 신화와 대공황이... 다음 글 스타듀밸리 10주년, 새로운 결혼 후보와 맵 에디터가...

인기 스토리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 숙소값 10배 폭등의 민낯
문화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 숙소값 10배 폭등의 민낯

01.23 · 10분 읽기
올해 유행했던 소설 베스트3
문화

올해 유행했던 소설 베스트3

01.23 · 12분 읽기
우리가 매일 쓰는 한자어 유래 – 일상 속 숨겨진 이야기들
문화

우리가 매일 쓰는 한자어 유래 – 일상 속 숨겨진 이야기들

02.19 · 6분 읽기

최신 스토리

1919년 그날의 외침, 3.1 운동이 남긴 역사적 순간들
문화

1919년 그날의 외침, 3.1 운동이 남긴 역사적 순간들

02.26 · 6분 읽기
갸루 패션의 세계, 스타일별로 알아보는 갸루 종류 완전 가이드
문화

갸루 패션의 세계, 스타일별로 알아보는 갸루 종류 완전 가이드

02.26 · 10분 읽기
일본 간판의 생동감, 튀어나온 입체 간판 문화 속으로
문화

일본 간판의 생동감, 튀어나온 입체 간판 문화 속으로

02.26 · 7분 읽기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