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로비에 가득 찬 캐리어 소리, 여권을 꺼내는 설렘, 그리고 출국장 너머로 펼쳐질 낯선 도시의 공기. 2025년에도 한국인들은 가까운 아시아로 떠났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를 끈 세 도시가 있었죠. 바로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중국 상하이입니다. 세 곳 모두 비행시간 3시간 이내, 비교적 저렴한 항공권, 그리고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오사카, 골목마다 맛과 정이 넘치는 도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습한 공기와 달콤한 타코야키 냄새. 오사카는 여전히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근한 해외여행지입니다. 2025년에도 다양한 루트로 여행자들이 몰렸습니다.
오사카의 매력은 단순합니다. 도톤보리 거리를 걷다 보면 양손 가득 쇼핑백과 간식이 채워지고, 오사카성 주변을 산책하면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구로몬시장은 해산물과 과일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교통은 간사이 스루 패스나 오사카 주유패스를 구입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낭, 바다와 여유가 공존하는 휴양지
오사카가 도시 여행의 정석이라면, 다낭은 힐링의 끝판왕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미케 비치, 선셋이 아름다운 용다리, 그리고 바나힐의 황금다리까지. 다낭은 자연과 포토존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특히 2025년 들어 다낭은 가성비 여행지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항공권이 왕복 20만 원대에 비교적 저렴하게 여행을 갈 수 있어 젊은 여행자들뿐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도 많이 찾았습니다. 또한 베트남 음식 특유의 담백한 맛과 저렴한 물가 덕분에 하루 세 끼 외식해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다낭에 가게 된다면 다낭의 인기 테마파크인 바나힐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 일정은 최소 3박 4일은 잡아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상하이, 과거와 미래가 충돌하는 메가시티
세 번째 도시는 중국 상하이입니다. 와이탄의 야경, 예원의 고전미, 그리고 신천지의 모던함까지. 상하이는 한 도시 안에서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하는 기분을 주는 곳입니다. 2025년 중국의 비자 완화 정책과 직항 노선 확대로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했습니다.
상하이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야경입니다. 와이탄에서 바라보는 푸동의 마천루는 그 자체로 압도적입니다. 특히 저녁 7시 이후 조명이 켜지면 황푸강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은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됩니다. 난징루 보행거리에서는 쇼핑과 길거리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상하이는 지하철이 잘 발달되어 있어 교통카드 하나면 도심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글맵이 작동하지 않으니 바이두맵이나 디디추싱 앱을 미리 깔아두는 게 필수입니다.

여행 준비물, 가볍게 챙기는 법
세 도시 모두 짧게는 2박 3일, 길게는 5일 정도의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짐은 가볍게, 하지만 꼭 필요한 건 챙겨야 합니다. 특히 기내 반입이 가능한 소형 캐리어나 백팩 하나면 충분합니다. 요즘은 확장형 캐리어가 인기인데, 갈 때는 작게, 올 때는 넓혀서 쓸 수 있어 쇼핑이 많은 여행자들에게 유용합니다.
오사카에서는 사람의 온기를, 다낭에서는 자연의 여유를, 상하이에서는 도시의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각기 다른 세 도시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가까운 거리에서 느끼는 큰 설렘'이었습니다. 비행기 티켓 한 장이면 닿을 수 있는 곳, 그곳에서 우리는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다시 나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