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2026년 2월 6일, 빗썸이 랜덤박스 이벤트에서 2,000원 대신 2,000비트코인(약 1,900억 원)을 240명에게 지급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총 60조 원 규모의 오지급은 빗썸 시가총액의 90배,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3%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현재 93% 회수 완료되었으나 130억 원 상당은 미회수 상태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전말
2026년 2월 6일 오후 7시, 빗썸은 695명이 응모한 랜덤박스 이벤트 당첨금을 일괄 지급했습니다. 원래 2,000원에서 50,000원 사이의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시스템이 단위를 '원(KRW)'이 아닌 'BTC'로 처리하면서 240명의 계정에 1인당 2,000비트코인이 입금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오후 7시 38분경 미국 주식 갤러리 유저의 글로 처음 알려졌으며, 일부 이용자는 즉시 비트코인을 매도했습니다. 빗썸은 즉각 거래를 중단하고 회수 작업에 착수했으나, 실제 보유하지 않은 자산을 장부상으로 지급하여 거래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거래소 시스템의 근본적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용어 정의: 오지급과 장부상 자산
'오지급'은 시스템 오류로 잘못된 금액이나 수량이 지급되는 금융 사고를 의미합니다. '장부상 자산'은 실제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거래소 시스템 내에서 거래 가능한 형태로 표시되는 자산을 뜻하는데, 이번 사고에서는 빗썸이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비트코인이 계정에 표시되고 거래까지 가능했던 점이 핵심 쟁점입니다.
오지급된 총액은 약 60조 원으로 빗썸 시가총액의 90배에 해당합니다(공식 발표 기준).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3%에 달하는 규모로, 240명에게 1인당 2,000BTC(약 1,900억 원)가 지급되었습니다. 이 중 1,788BTC가 매도되었으며, 빗썸은 93% 회수 완료를 밝혔으나 125BTC(약 130억 원)는 미회수 상태입니다(빗썸 공식 공지).

오해와 불확실성
일각에서는 오지급된 비트코인이 실제 시장에 유통되어 시세에 영향을 줬다고 오해하지만, 빗썸 내부 장부상 거래로 외부 블록체인에는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미회수 130억 원의 정확한 행방과 회수 가능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017년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처럼 보유하지 않은 자산을 거래 가능하게 만든 시스템 구조가 향후 추가 논란을 불러올 여지가 있습니다.
한 줄 해석
실물 없는 자산이 거래 가능했다는 점에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시스템 감독과 자산 보유 투명성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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