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육수에서 피어오르는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마라탕 특유의 얼얼함과 향긋함은 바로 여러 향신료의 조화에서 나옵니다. 오늘은 마라탕 맛의 비밀을 풀어드립니다.

마라탕 향의 핵심, 화자오
화자오(화초)는 혀를 얼얼하게 만드는 주인공입니다. 중국 사천성 특산 향신료로, 입안이 찌릿찌릿해지는 마비감을 줍니다. 이 독특한 감각이 매운맛과 만나 마라(麻辣)의 '마(麻)'를 완성합니다. 가루나 통으로 판매되며, 볶으면 향이 더욱 강해집니다.
팔각(스타아니스)은 별 모양의 향신료로 달콤하면서도 깊은 향을 냅니다. 육수에 우려내면 감칠맛과 은은한 단맛이 더해집니다. 계피는 따뜻하고 달콤한 향으로 전체적인 풍미의 균형을 맞춥니다. 두 재료 모두 중국 요리의 기본 향신료이며, 마라탕 육수의 깊이를 책임집니다.

매운맛의 중심, 고추와 생강
건고추는 마라탕의 매운맛을 담당합니다. 중국 조천고추나 한국산 건고추를 사용하며, 씨까지 넣으면 더욱 매워집니다. 생강은 비린내를 잡고 칼칼한 맛을 더합니다. 두툼하게 썬 생강을 육수에 넣으면 깔끔한 뒷맛이 살아납니다. 매운맛과 향의 조화가 마라탕의 중독성을 만듭니다.
산초는 화자오와 비슷하지만 좀 더 부드러운 얼얼함을 줍니다. 회향(펜넬)은 달콤하고 청량한 향으로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정향은 강한 향으로 소량만 사용하며, 육두구는 따뜻한 향을 더합니다. 감초는 은은한 단맛으로 전체 맛의 균형을 맞춥니다. 이 향신료들이 어우러져 마라탕만의 복합적인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홈메이드 마라탕을 만들 때는 향신료를 볶아 기름에 우려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름에 향이 배면 육수를 붓고 재료를 넣으면 됩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향신료 양을 조절하세요. 얼얼함을 좋아한다면 화자오를, 매운맛을 원한다면 건고추를 더 넣으면 됩니다. 야식이나 혼밥 메뉴로 제격이며, 친구들과 홈파티 메뉴로도 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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