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동 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상하이의 습한 공기와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 외탄의 네온사인이 황푸강 너머로 반짝이는 순간, 나는 깨달았어요. 이곳에서는 스마트폰이 단순한 통신 도구가 아니라 '생존 키트'라는 걸요. 택시를 부를 때도, 식당에서 결제할 때도, 길을 찾을 때도 모든 순간 앱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겪으며 정리한 상하이 여행 필수 앱 4종을 하나의 여행 이야기로 풀어볼게요.
출발 전 준비, 알리페이와 위챗으로 디지털 지갑 만들기
상하이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한 순간부터 제 여행 준비는 시작됐어요. 가장 먼저 설치한 건 알리페이와 위챗이었죠. 상하이에서는 편의점 생수 한 병도 QR코드로 결제하는 게 기본이에요. 현금을 받지 않는 매장도 많기 때문에 꼭 어플을 깔아두세요!
알리페이는 중국의 국민 결제 앱이에요. 한국에서 미리 다운로드하고 여권 인증을 마치면, 투어 패스 기능으로 해외 카드를 연동할 수 있어요. 충전 금액은 90일간 유효하며, 남은 금액은 자동 환불되니 부담 없어요. 위챗은 메신저 기능도 있지만, 위챗페이 결제 기능이 핵심이에요. 두 앱 모두 설치하는 게 좋은데, 그 이유는 간혹 한쪽만 받는 매장도 있거든요.
첫날 아침, 고덕지도로 난징동루 찾아가기

상하이 첫날 아침, 호텔에서 난징동루까지 걸어가기로 했어요. 구글맵이 작동하지 않는 중국에서 필수 앱은 바로 고덕지도예요. 중국어로는 가오더지도라고 부르는데,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내비게이션이에요.
고덕지도의 장점은 실시간 대중교통 정보와 도보 경로가 정확하다는 거예요. 앱은 중국어 기본이지만, 영어 설정도 가능해요. 출발지와 도착지를 영어나 중국어 간체로 입력하면 되는데, 호텔 주소는 미리 중국어로 캡처해두는 게 좋아요. 지하철역 이름도 중국어로 검색하면 더 정확해요.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 기능도 있어서, 데이터가 부족할 때도 안심이에요.
점심 후 이동, 디디택시로 와이탄까지 편하게
난징동루에서 샤오롱바오로 점심을 먹고, 와이탄까지 이동할 시간이었어요. 걷기엔 좀 멀고, 지하철은 갈아타야 해서 택시를 부르기로 했죠. 이때 꼭 필요한 앱이 디디추싱, 일명 디디택시예요.
디디택시는 중국판 우버라고 생각하면 돼요. 앱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예상 요금과 도착 시간이 바로 떠요. 기사님과 대화할 필요 없이 앱으로 모든 게 해결되니, 중국어 못해도 전혀 문제없어요. 결제도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 자동 처리돼서 현금 걱정도 없어요.
난징동루에서 와이탄까지는 디디택시로 이동 시 예상 요금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사 평점 시스템 덕분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디에도 영어 버전이 있지만, 목적지는 중국어로 입력하거나 지도에서 직접 찍는 게 더 정확해요. 호텔 직원에게 주요 관광지 중국어 명칭을 미리 받아두면 정말 유용해요.
저녁, 앱 하나로 완성되는 상하이의 밤

와이탄에서 황푸강의 석양을 보고, 근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메뉴판 옆에는 어김없이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QR코드가 붙어 있었죠. 결제는 3초 만에 끝났고, 영수증도 앱으로 자동 저장됐어요.
저녁 후 호텔로 돌아가는 길, 고덕지도로 가장 빠른 지하철 경로를 찾고, 디디로 마지막 구간을 이동했어요. 하루 종일 네 개의 앱만으로 모든 일정이 매끄럽게 흘러갔어요. 지갑을 꺼낼 일도, 길을 헤맬 일도 없었죠.
앱 하나로 여는 새로운 여행의 문
상하이 여행은 준비된 스마트폰 하나로 시작돼요. 알리페이와 위챗으로 지갑을 가볍게 하고, 고덕지도로 길을 열고, 디디택시로 편안하게 이동하는 경험. 이 네 가지 앱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낯선 도시를 친근하게 만들어주는 열쇠였어요.
상하이라는 거대한 도시가 처음엔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앱 덕분에 하루 만에 익숙해졌어요. 이 작은 준비가 여러분의 상하이 여행을 더 자유롭고 여유롭게 만들어줄 거예요. 떠나기 전, 스마트폰 속 네 개의 어플을 깐 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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