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면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럴이 있죠. 하지만 해마다 듣던 '징글벨'과 '루돌프'만으로는 뭔가 아쉬울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선사하는 감각적인 캐럴 모음이 정말 좋은 선택이 돼요.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이 만든 크리스마스 곡은 익숙한 멜로디에 신선한 편곡과 감성이 더해져서,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게 되거든요. 오늘은 겨울밤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 케이팝 캐럴 네 곡을 소개해 볼게요.

태티서 - Dear Santa, 소녀시대 유닛의 설렘 가득한 위시리스트
소녀시대의 유닛 태티서가 2015년 겨울 선물한 'Dear Santa'는 산타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같은 곡이에요. 태연, 티파니, 서현 세 멤버의 화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첫 소절부터 귀가 호강하거든요. 서현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서 산타클로스에게 크리스마스에 꼭 이뤄졌으면 하는 소원을 전하는 내용을 담았어요.
곡은 부드러운 발라드와 R&B 선율로 시작해서 경쾌한 팝, 스윙재즈까지 메들리처럼 진행되는 드라마틱한 구성이 인상적이에요. 가스펠 느낌과 차임벨 소리가 더해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죠. 카페에서 들어도 좋고 크리스마스 파티 배경음악으로도 제격이에요. 뮤직비디오 속 빈티지한 크리스마스 소품들과 세 멤버의 따뜻한 미소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포근해지죠. 겨울에 설렘을 느끼고 싶은 분들, 특히 감미로운 보컬을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해요.

아이유 -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경쾌한 설렘의 정석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2010년 발매된 정규 3집 앨범 'Real'의 수록곡으로,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명곡이에요. 신사동호랭이가 작곡하고 연습생 시절부터 아이유와 함께 우정을 쌓아온 엠블랙의 멤버 천둥이 랩에 참여했죠.
이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기다림을 경쾌하고 밝게 표현해요. 아이유의 맑은 목소리와 포근한 느낌의 편곡이 어우러져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친구들과 함께 들어도, 드라이브할 때 틀어도 좋은 신나는 분위기의 곡이에요. 매년 12월이 되면 음원 차트에 재진입하며,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아리아나 그란데의 'Santa Tell Me'와 함께 차트 최상위권에 랭크되는 대한민국 대표 캐럴이에요. 밝고 경쾌한 크리스마스 노래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엔믹스 - Funky Glitter Christmas, 신나는 에너지 가득
2022년 11월 발매된 엔믹스의 'Funky Glitter Christmas'는 기존 케이팝 캐럴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자랑해요. 엔믹스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캐럴이자 첫 번째 인터믹션 싱글로 발매된 이 곡은 펑키한 리듬과 반짝이는 사운드가 어우러져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틀면 모두가 들썩이게 만드는 곡이에요.
이 곡의 매력은 젊고 밝은 에너지예요. 전통적인 캐럴의 차분함보다는 MZ세대의 자유로운 크리스마스를 표현했다고 할까요. 멤버들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 연출도 볼거리예요. 약 3분 10초의 러닝타임 동안 지루할 틈이 없이 에너지가 폭발하죠. 크리스마스를 신나게 보내고 싶은 분들, 친구들과 함께 들을 캐럴을 찾는 분들께 딱이에요.

엑소 - 첫눈, 남자 아이돌의 애절한 겨울 감성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 시리즈는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데요, 그중에서도 2013년 12월 발매된 첫 번째 겨울 앨범 '12월의 기적 (Miracles in December)'의 수록곡 '첫눈'은 매년 겨울마다 차트에 재진입하는 '첫눈 연금'으로 불리는 명곡이에요.
첫눈이 내리는 어느 날, 떠나보낸 첫사랑을 떠올리며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는 이 노래는 애절한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조화를 이뤄요. 특히 2분 12초 구간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는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되었죠. 엑소의 감미로운 보컬 하모니가 눈 내리는 겨울밤의 그리움을 더욱 애잔하게 만들어줘요.
2023년에는 한 일반인이 만든 '첫눈 챌린지'가 SNS에서 대유행하면서 발매 10년 만에 멜론 TOP 100 1위에 오르는 놀라운 역주행을 기록했어요. 엑소 멤버들은 물론 에스파, NCT 드림 등 수많은 아이돌과 인플루언서들이 챌린지에 참여하며 다시 한번 이 곡의 명성을 증명했죠. 약 3분 50초의 러닝타임 동안 후회와 그리움이 가득 담긴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남자 아이돌의 겨울 곡을 찾는 분들, 애절한 발라드를 좋아하는 분들, 첫사랑을 추억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요.
케이팝 캐럴과 함께하는 완벽한 크리스마스 준비
이렇게 네 곡의 케이팝 캐럴을 소개해 드렸는데, 각자 매력이 정말 달라요. 태티서의 따뜻한 화음, 아이유의 경쾌한 설렘, 엔믹스의 신나는 에너지, 엑소의 애절한 발라드까지. 이 곡들을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두면 12월 한 달 내내 질리지 않고 들을 수 있어요. 출퇴근길, 카페에서 작업할 때, 친구들과 홈파티를 할 때, 연인과 데이트할 때 등 상황에 맞춰 선택하면 되거든요.
케이팝 캐럴의 가장 큰 장점은 익숙한 동시에 새롭다는 거예요. 전통 캐럴의 틀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주죠. 또 뮤직비디오나 무대 영상을 함께 보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해져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요.
올 겨울, 케이팝 캐럴과 함께 더 따뜻하고 특별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라요.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