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에서 갓 구운 브라우니의 달콤한 향이 집 안 가득 퍼지는 순간, 카페가 부럽지 않아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브라우니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홈베이킹 입문용으로도 완벽해요. 기본 재료 몇 가지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브라우니의 매력, 진한 초콜릿 맛과 쫀득한 식감
브라우니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진하고 깊은 초콜릿 맛이에요. 케이크와 달리 밀도가 높아서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쌉싸름한 맛이 압도적이죠. 식감도 케이크보다는 쫀득하고 퍼지보다는 단단해서, 포크로 잘라낼 때 느껴지는 그 적당한 저항감이 참 만족스러워요. 겉면은 살짝 바삭하게 구워지고, 속은 촉촉하게 유지되는 게 이상적인데, 이 균형만 잘 맞추면 베이커리 못지않은 퀄리티가 나와요.
브라우니는 완성 후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키면 초콜릿 맛이 더 진해지고 식감이 더욱 촘촘해져요. 차갑게 먹으면 퍼지에 가까운 쫀득함을, 상온에서 먹으면 부드러운 케이크 같은 식감을 즐길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필요한 재료는 단 5가지, 간단한 준비물
브라우니 레시피는 복잡하지 않아요. 다크 초콜릿(또는 초콜릿 칩) 200g, 버터 100g, 설탕 150g, 달걀 2개, 박력분 80g 정도면 기본 레시피가 완성돼요. 여기에 바닐라 익스트랙 몇 방울, 소금 한 꼬집을 추가하면 맛이 한층 깊어지죠.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 55% 이상의 다크 초콜릿을 쓰면 진한 맛이 나고, 밀크 초콜릿을 섞으면 더 부드럽고 달콤해져요.
특별한 도구도 필요 없어요. 볼, 거품기, 주걱, 그리고 오븐용 사각 틀 하나면 충분해요. 틀 안쪽에 유산지를 깔아두면 나중에 꺼내기도 쉽고 세척도 편해요. 오븐 온도는 170~180도가 적당하고, 예열은 필수예요.

실패 없는 브라우니 만드는 법
먼저 초콜릿과 버터를 중탕으로 녹여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볼을 올려 천천히 저으면서 녹이면 초콜릿이 타지 않아요. 완전히 녹으면 불에서 내려 한 김 식혀주세요. 이때 너무 뜨거운 상태에서 달걀을 넣으면 익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요.
다음 단계는 달걀과 설탕을 섞는 거예요. 거품기로 설탕이 녹을 때까지 휘핑하듯 저어주면 반죽에 공기가 들어가 식감이 좀 더 가벼워져요. 여기에 식힌 초콜릿 혼합물을 넣고 고루 섞은 뒤, 체 친 박력분을 넣어 주걱으로 살살 섞어요. 이때 과도하게 섞으면 글루텐이 생성돼서 질겨질 수 있으니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섞는 게 포인트예요.
반죽을 유산지 깔린 틀에 부어 평평하게 펴준 뒤,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5~30분 정도 구워요. 이쑤시개를 꽂아봤을 때 촉촉한 반죽이 약간 묻어 나오는 정도가 딱 좋아요. 완전히 익혀버리면 퍽퍽해지니까 조금 덜 익은 듯한 타이밍에 꺼내는 게 비결이에요.
홈파티, 선물용, 야식까지 활용도 만점
브라우니는 어떤 상황에도 잘 어울려요. 홈파티에 내놓으면 한입 크기로 잘라서 플레이팅하기 좋고,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을 곁들이면 근사한 디저트 플레이트가 완성돼요. 친구 집에 놀러 갈 때 선물용으로 포장해가도 센스 있다는 말을 듣기 딱 좋죠. 작은 박스에 담아 리본만 두르면 제법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나요.
야식으로도 훌륭해요. 저녁 늦게 달달한 게 당길 때 냉장고에서 꺼내 한 조각 먹으면 행복감이 확 올라와요. 우유 한 잔과 함께 먹으면 초콜릿의 진한 맛이 중화되면서도 포만감이 커서 과식도 막아줘요. 혼밥족이라면 작은 미니 틀에 1인분씩 구워두면 냉동 보관했다가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려 먹을 수도 있어요.

보관법과 변형 레시피로 즐기는 팁
브라우니는 상온에서 2~3일, 냉장 보관 시 일주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어요. 밀폐 용기에 담아두거나 랩으로 꼼꼼하게 싸두면 촉촉함이 유지돼요. 냉동 보관도 가능한데, 개별 포장해서 얼려두면 최대 한 달까지 보관할 수 있어요. 먹기 전에 자연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로 살짝 데우면 갓 구운 것 같은 맛이 돌아와요.
변형 레시피도 다양해요. 견과류를 좋아한다면 호두나 아몬드를 잘게 부숴 반죽에 섞으면 고소함이 더해지고 식감도 풍부해져요. 크림치즈를 몇 덩어리 떠서 반죽 위에 올린 뒤 마블링하듯 섞으면 치즈케이크 브라우니가 되고, 말차 가루나 땅콩버터를 추가하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초콜릿 칩을 추가로 뿌려 구우면 초콜릿 덩어리가 씹히는 재미도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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